전남 나주 출신 ‘화합 아이콘’
"전문성 갖춘 인재 적극 물색"

 

▲ 서종길 자유한국당 김해을 당협위원장.

"김해 정치는 '김해 토박이'라는 테두리에 갇혀 있는 성향이 있습니다. 여기서 벗어나 개인 전문성을 갖고 시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사람, 생활정치를 해나갈 수 있는 사람들을 발굴하는 등 선거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경남도의회 의원을 맡고 있는 서종길(58) 자유한국당 김해을 당협위원장은 '화합의 아이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남과 영남을 아우르는 포용력 때문이다. 그 배경에는 그의 고향이 한몫을 하고 있다. 서 위원장은 전남 나주 출신이다. 국세청 직원이었던 그는 30년 전 김해로 근무지를 바꾸면서 김해에서 정착하게 됐다.

서 위원장은 1990년대말 부원동에 세무사사무실을 차리게 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세무사로 일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나 시민들을 많이 만나게 됐고 세무사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시민의 세금과 연금으로 시정을 펼치는 시의원이 되면 전문분야의 경험과 경력을 통해 봉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 위원장은 첫 출마한 2002년 시의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는 "선거에서는 친척, 동문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김해 사람이 아닌 외지인 중에서도 호남 출신이 김해 선거에 나가는 건 꿈도 못 꿀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서 위원장은 4년 뒤 절치부심의 자세로 제5대 김해시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해 내외동 지역에서 첫 시의원 배지를 달았다. 2014년 경남도의원 선거에서는 회현동·칠산서부동·장유3동 등을 포함하는 김해6 선거구 후보로 나와 당선됐다. 그는 세무사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시의회 예산 문제를 꼼꼼하게 살폈다. 도의회에서는 교육위원회에 소속돼 장유의 심각한 학급 과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김해을 지역을 이끌면서 도의원 선거를 함께 뛰게 된 서 위원장은 자신처럼 전문성을 지니고 시민들을 위해 봉사할 정치인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젊은 인구, 외지에서 온 인구가 많은 김해을을 맡은 서 위원장은 "외지에서 온 사람들은 전문성을 더 중시한다. 특히 시·도의원 선거에서는 당의 색보다 개인 역량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살아온 과거와 자질, 능력 등을 살펴 지역 곳곳의 인재들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마자 선정에 대해서는 홍태용 김해갑 당협위원장과 마찬가지로 경선 과정을 줄이고 선거 준비를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시·도의원은 현역들이 다시 뛰기 때문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외 고민하고 있는 자리에는 깨끗하고 간단한 경선을 통해 후보를 정하고 선거 준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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