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재택 동아대병원장이 바카우오프 주지사와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협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아대병원


파블로다르주와 개설 합의
4층 건물 연내 건립 목표



동아대학교병원(원장 허재택)이 '중앙아시아의 거인'으로 불리는 카자흐스탄에 건강검진센터를 건립한다.

동아대병원은 최근 카자흐스탄 파블로다르주를 방문한 허재택 병원장이 불라트 바카우오프 주지사와 면담을 갖고 건강검진센터 개설에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합의 내용은 파블로다르주는 건강검진센터 설립에 필요한 각종 시설을 무상으로 지원해 주고, 동아대병원은 디지털 X선 장비, 초음파 진단장비 등 각종 검사장비를 파블로다르주에 제공하는 것이다. 동아대병원은 파블로다르주의 의료 인력들에 대한 초청 교육도 진행하기로 했다.

파블로다르주가 제공할 시설은 연면적 1,000㎡ 규모의 4층 건물로, 양측은 연내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카우오프 주지사는 면담 자리에서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위한 프로젝트팀을 꾸리고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동아대병원과 파블로다르주와의 이같은 합의 내용은 카자흐스탄의 언론매체들을 통해서도 비중있게 보도됐다.

파블로다르주는 카자흐스탄 내 상위권의 경제 규모에 비해 의료시설이 아주 취약한 지역이다.

허재택 원장은 "파블로다르주의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통해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인접 국가들에게도 한국의 우수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기를 희망한다"며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 향상과 의료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정상섭 선임기자 ve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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