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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에도 초점 못 맞추면 검사 받아야수정안과가 지키는 '눈건강' (20)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사시
  • 수정 2018.02.07 10:25
  • 게재 2018.02.07 10:21
  • 호수 359
  • 16면
  • 박수정 수정안과 원장(report@gimhaenews.co.kr)

아이들이 동네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있다. 아이들 중에서 똘망똘망한 꼬마 한명이 눈에 띈다. 그런데 어째 꼬마의 눈길이 좀 이상하다. 꼬마의 눈 상태를 다시 잘 살펴보니 눈이 바깥으로 살짝 돌아가는 사시가 보였다.

사시는 양쪽 눈의 보는 방향이 다른 경우를 말하는데, '사팔이'나 '사팔뜨기'라고도 한다. 사람의 눈에는 눈을 움직이는 근육이 각각의 눈에 6개씩 있다. 사시는 이 근육들이 서로 균형을 이루지 못할 때 생기게 된다.

물체를 볼 때 양쪽 눈을 똑같이 사용하므로 두 눈의 까만동자가 모두 눈의 가운데 있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까만동자가 한쪽은 가운데에 있는데 다른 쪽은 가운데 있지 않고 안쪽이나 바깥쪽에 있거나, 혹은 아래쪽이나 위쪽에 있다면 사시라고 할 수 있다. 정면을 바라볼 때 한쪽 눈은 정면을 향하고 있지만 다른 쪽의 까만동자가 안쪽으로 돌아간 경우를 내사시라고 하고 바깥으로 나간 경우를 외사시, 올라간 경우를 상사시, 내려간 경우를 하사시라고 한다.

사시는 선천성이 대부분이지만, 가끔 눈의 근육이 마비되면서 후천성으로 나타나는 마비성 사시도 있다. 또 사시가 계속 나타나지 않고 가끔씩 나타나는 경우를 간헐성 사시나 사위라고 한다.

사시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한쪽 눈만 돌아가거나 양쪽 눈이 번갈아 돌아가는 경우가 있고, 평소에는 멀쩡하다가 가끔씩 돌아가기도 한다. 아이들은 대개 생후 6개월쯤 되면 앞에 있는 물체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그런데 생후 9개월이 지나도 물체에 눈을 맞추지 못할 때는 사시에 대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눈을 자주 깜박이고 비비거나, 텔레비전을 볼 때 고개를 자주 기울이고 눈을 찌푸릴 때에도 사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특히 시선이 잘 고정되지 않아서 일정한 곳을 주시하지 못한다면 빨리 소아안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봐야 한다.

사시로 진단받더라도 시기만 늦지 않다면 특수한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사시 교정 수술은 운 좋게 한번으로 끝날 수 있지만 수차례의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수술이 무서워서 무작정 미루다보면 사시가 있는 눈에 약시가 생길 수가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사시 중에 눈이 안쪽으로 모이는 내사시가 있다. 생후 6개월 이내에 보이는 내사시는 아직 초점을 잘 맞추지 못해서 나타나는데, 생후 6개월 이후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되면서 좋아지게 된다. 또 코 쪽의 피부가 눈의 안쪽 흰동자를 가려서 까만동자가 안쪽으로 모이는 내사시 같이 보일 수도 있다. 이 때는 코 쪽의 피부를 당겨서 흰자위가 나오도록 해 봐서 양쪽 검은동자의 방향이 바르다면 정상인 것이다. 생후 9개월 후에도 눈이 계속 안쪽으로 돌아가는 것 같을 때에는 내사시인지, 아니면 정상인데 내사시같이 보이는 것인지를 판정받아 보는 것이 좋다. 내사시 중에 조절성 내사시는 원시로 인해서 생기므로 적절한 안경을 빨리 쓰게 되면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

또 아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사시로 눈이 바깥으로 나가는 외사시가 있다. 외사시 중에는 평소에는 멀쩡하다가 가끔 바깥쪽으로 눈이 돌아나가는 간헐성 외사시가 있다. 간헐성 외사시는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양인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사시로 대개 2~3세 이후에  나타나게 된다. 외사시 현상은 아침에 일어나거나 피로할 때 잘 나타나고, 가까운 것을 볼 때는 괜찮다가 먼 곳을 볼 때 나타나는 수가 많다. 또 실외에서 한쪽 눈을 감거나 몹시 눈부셔하는 경우가 많다.

아까 놀이터에서 본 꼬마는 간헐성 외사시였다. 간헐성 외사시는 치료가 급하지는 않지만, 눈이 돌아가는 횟수가 잦고 돌아가는 정도가 심하다면 소아안과 전문의사와 잘 상의해서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김해뉴스 박수정 부산 수정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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