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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20여 분 달리니 부산 기장 겨울바다 ‘넘실넘실’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타보니
  • 수정 2018.02.12 10:08
  • 게재 2018.02.07 10:22
  • 호수 359
  • 5면
  • 심재훈 기자(cyclo@gimhaenews.co.kr)
▲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면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날 수 있는 진영분기점. 진영분기점을 지나면 곧 한림1터널이 나타난다. 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타보니 

 

무척·신어산·낙동강 관통‘초고속’
도로 곳곳에 ‘금관가야’ 상징 장식

기장분기점 ‘부산울산고속도’ 연결
울산·해운대 최단시간 도착 전망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의 경남쪽 시점인 김해시 진영을 출발하자마자 무척산, 신어산을 관통해 낙동강을 건넜다. 국내에서 3번째로 긴 금정터널을 통과하자 바로 부산 금정구가 나왔다. 잠시 뒤 이 고속도로의 종착인 부산시 기장군 일광에 도착했다.
 
김해에서 기장까지는 그동안 교통정체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두 시간 가까이 소요됐으나 이제는 20여 분이면 닿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야말로 지역과 지역을 단절하던 벽이 무너지고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는 느낌이 들었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는 진영읍 우동리의 진영분기점에서 기장군 일광면 화전리 기장분기점까지 연장 48.8㎞를 잇는 고속도로다. 2조 333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0년 착공 후 1500일 만에 완공했다.
 
정식개통을 1주일 가량 앞둔 지난달 30일 한국도로공사, 김해시 도로과 관계자 등과 함께 부산순환외곽고속도로를 탔다.
 
부산 방향 진영휴게소에서 출발한 일행은 기장을 48㎞ 남겨둔 지점에서 진영1터널을 만났다. 터널 내부 전체가 LED 조명을 설치해 밝고 시원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인상 깊은 장면은 가야의 상징 중 하나인 오리문양 토기장식이 터널 입구 전면을 장식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한림구간에는 한림1터널부터 4터널까지 4개의 터널이 있는데 각기 지역을 알리는 특별한 장식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가야설화 속 거북이, 쌍어, 가야의 철기문화 등 가야의 우수한 문화를 터널의 디자인에 녹여냈다.
 
생림을 지나면서 교량을 타는 구간이 증가하는데 영덕천교, 나전2교 등 교량에도 금관가야의 곡선이 도로선형에 반영됐다고 한다. 이후 한림터널을 진입하자 좌우로 지역의 공장 밀집지대가 나타난다.

▲ 가야 기마상이 장식된 한림4터널 외부의 모습. 낙동강과 접한 김해금관가야 휴게소. 부산울산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기장분기점 인근. 금정터널 내부의 형형색색 조명.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 순)

출발한 지 10여 분만에 7개의 터널과 7개의 교량을 지나면 광재나들목이 나온다. 이곳은 김해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고속도로 진입로다. 이번 달 중순 연결되는 국지도 60호선을 타면 삼계동 경전철 차량기지창에서 불과 5분 거리다.
 
상동터널을 지나면 대구부산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와 접속하는 대감분기점을 만날 수 있다. 대감분기점을 지나면 멀리 부산 화명동과 낙동강이 눈에 들어온다. 그곳에 김해금관가야 휴게소와 낙동대교가 있다. 한 개의 주탑을 가진 사장교인 낙동대교는 부산순환외곽도로의 랜드마크 중 하나다. 교량 길이 1440m에 활을 형상화한 곡선형 주탑은 높이가 106m에 달한다.
 
낙동강을 건너면 바로 금정터널이 나타난다. 연장 7.1㎞로 전국에서 3번째로 긴 금정터널은 전체 구간 중 40% 이상을 차지하는 터널을 대표하는 시설물이다. 긴 터널인 만큼 대피시설 등 안정장치와 지루함을 덜어줄 다양한 색의 조명이 눈에 뛰는 대목이다.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와 금정산 전설 속 물고기인 금어(金魚) 형상의 캐노피(천장 덮개)도 인상적이다.
 
금정터널을 나오면 이내 노포나들목을 통과한다. 노포나들목에서는 경부고속도로를 탈 수 있다. 짧은 여정의 종착지에는 철마나들목과 기장분기점이 있다. 이 두 곳을 통해 부산 정관의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이케아몰 등 쇼핑몰과 동부산 관광단지, 국립부산과학원 등 동부산의 관광명소에 닿을 수 있다. 기장분기점은 또 부산울산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돼 울산과 해운대로 접근이 용이하다.
 
한편 진영-기장 주행시간을 29분으로 줄인 것은 우회하는 구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
 
한국도로공사는 전체 구간에 산재한 금정산, 도봉산 등 산악지형과 낙동강, 김해의 공장지대를 가로지르는 직선도로를 만들기 위해 터널과 교량을 집중배치했다. 그 결과 전체연장의 80%가 14개소의 터널(21㎞)과 84개소 교량(18㎞)으로 건설됐다.
 
이에 따라 김해, 양산, 금정, 기장 등이  하나의 관광·경제 벨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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