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최초 '대한민국 독서대전'
허성곤 시장 “시민 참여형 행사로”



국내 최대의 독서 문화축제인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올해는 김해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일 '2018년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개최할 지자체로 김해시를 선정했다. 시는 지난달 16일 공모신청을 한 후 안양, 광명, 세종, 청주, 제주 총 5개의 지자체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그 결과 독서 진흥 정책, 독서 문화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김해시가 최종 낙점됐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2014년부터 해마다 독서진흥에 앞장서는 지자체를 선정해 '대한민국 책의 도시'로 선포하고 9월에 독서문화 축제를 진행해왔다. 그동안 군포, 인천, 강릉, 전주가 차례로 개최지로 선정됐다. 영남권에서 행사를 유치한 것은 김해가 처음이다.

올해 사업에는 총 6억 4000만 원(국비 2억 4000만 원, 도비 1억 원, 시비 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가야왕도 김해! 대한민국 책의 수도로 부활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금부터 연말까지 독서콘퍼런스, 전국독서동아리한마당, 작가와의 만남,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전망이다. 대규모 독서문화 축제는 8월 31일~9월 2일 사흘간 국립김해박물관 등 가야의 거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시는 또한 분야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독서대전 추진협의회, 실무추진단, 종합행정지원 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100권의 책, 100개의 수다'를 주제로 사전프로그램도 운영하며 독서대전에 대한 범시민적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김해는 한반도 최초의 구비문학인 구지가를 탄생시킨 문학의 땅이다. 수로왕과 허황후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에서도 볼 수 있듯 스토리텔링이 풍성한 도시이기도 하다. 이번 2018년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김해만의 차별화된 시민 참여형 행사로 꾸며 가야왕도 김해의 자부심을 드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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