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자작품을 5만 원에 판매하는 '도예가가 미(美)치다'전이 이달 말까지 김해분청도자관에서 열린다.


반상기·다기 세트·생활용품 등
한 세트 당 균일가 5만원 판매



순백의 5인 다기(전체조각) 세트를 5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행복이벤트가 김해에서 열린다.

김해시는 2월 한 달 간 김해분청도자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도예가가 미(美)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해 분청도자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도자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5년부터 김해시가 매년 진행해 온 행사다.

올해 전시에는 (사)김해도예협회 회원 60여명이 참여해 300여 점의 작품을 내놓았다.

밥상을 차릴 때 쓰는 반상기세트와 차를 마실 때 쓰는 다기세트, 머그잔, 항아리, 화병, 생활 소품 등 평소 10만 원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던 작품들이 한 세트 당 모두 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기존의 전시된 작품이 판매되면 새로운 작품이 빈자리를 대체한다. 따라서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더 많은 작가들이 다양한 작품들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수익금의 일부는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된다.

행사에 참여한 길천도예 이한길 작가는 "더 많은 지역민들이 작품을 소장할 수 있도록 회원들이 마음을 맞춰 가격을 낮췄다. 도자를 홍보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또 수익금이 좋은 일에 쓰이기 때문에 취지가 마음에 들어 해마다 작품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김해분청도자관 장은애 실장은 "신입회원이 많이 늘다보니 참여 작가도 늘고 젊은 작가의 비율도 높아졌다. 덕분에 작품도 좀 더 다양해졌다. 이제는 행사를 기다리고 문의전화를 주시는 분들도 꽤 있다. 연례행사로 자리잡아가는 것 같아 기쁘다. 올해는 더 많은 분들이 행사장에 방문하셔서 작가들을 격려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입장료 무료. 관람시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문의 055-345-6036.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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