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 한 대학의 빈 컴퓨터실에서 불어 났지만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5분만에 진화됐다. 불길을 잡기 위해 출동한 소방관들의 모습. 사진제공=김해동부소방서


인제대 장영실관 4층서 전기누전 추정 불
대학, 소방당국 발빠른 대응 15분 만에 진화

 

겨울방학 중 문이 잠긴 대학 컴퓨터실에서 전기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지만 대학과 소방당국의 발빠른 대응으로 별다른 인명피해 없이 화재가 진화됐다.

13일 오전 11시 48분께 김해시 인제대 장영실관 4층 컴퓨터실에 갑자기 불길이 일었다.

불이 나자 대학은 자체인력으로 소화전을 가동해 진화에 나섰다. 김해동부소방서는 26명의 소방관과 12대의 장비를 동원했다. 불은 발생 15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화재로 컴퓨터실 창가에 불길이 비치자 이를 발견한 경비원이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발화 초기 진화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한 50대 교직원을 병원으로 옮겼다. 이 교직원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나자 화재경보기가 울려 건물에 있던 학생, 교수 등 10여 명이 신속히 건물 밖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불은 PC실 내부의 컴퓨터 3대와 천정 등 벽체 일부를 태웠다.

이날 오후 경찰 감식반이 현장에 출동해 불이 난 원인을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컴퓨터실 내부에 천정에 그을음 등이 있었지만 피해규모는 크지 않다. 아직 정확한 화재감식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문이 잠겨 있었고, 침입 흔적이 없는 점을 감안했을 때 전기 누전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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