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표준지공시지가' 발표
김해 상승률, 지난 5년간 최고
강동 17%·화목동 14% 기록


 
김해시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8.32% 상승했다. 이는 지난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국 평균 상승률보다 높은 수치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2018년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가격을 관보에 게재했다. 표준지공시지가는 일반적인 토지거래의 지표가 되며 각종 조세·부담금 부과 및 건강보험료 산정 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김해의 평균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은 8.32%였다. 2013년 6.23%, 2014년 5.63%, 2015년 6.03%, 2016년 5.86%, 2017년 7.96%를 기록했다. 김해의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의 6.02%보다는 2.3% 포인트, 경남의 7.01%보다는 1.31%포인트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소도시의 경우 도로와 철도, 산업단지 신설에 따른 토지수요 증가와 투자자금 유입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대동면의 평균 표준지공시지가는 18.64% 상승해 김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동면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성 사업 영향으로 대동면과 인접한 부산 강서구 대저2동 농가들의 이주가 이뤄져 땅값이 올랐다. 이외에도 대동첨단산업단지 조성 영향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작용했다. 작년 연말부터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동(17.33%)과 화목동(14.94%), 전하동(13.83%)도 10% 이상 상승세를 기록했다. 화목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작년에 30% 정도 땅값이 상승했다. 화목동의 논은 대토수요로 올랐다. 택지는 제조업체가 많아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 김해공항 확장,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투자심리도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10% 이상 지가가 상승한 지역은 풍유동(13.26%), 흥동(13.07%), 이동(12.97%), 명법동(10.88%), 삼정동(11.26%), 불암동(11.96%), 장유동(12.08%), 응달동(10.93%), 수가동(10.13%)이었다.
 
읍·면 지역 중에서는 주촌면(12.14%)과 진례면(10.23%)이 상승세를 보였다. 한림면(9.56%)과 진영읍(9.04%), 상동면(5.42%), 생림면(7.22%)은 10%를 넘기지 못했다.
 
김해에서 표준지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상업지역인 서상동 128-1번지였다. ㎡당 366만 원으로 작년(355만 원)보다 3.1% 올랐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상동면 여차리의 임야로, ㎡당 530원에 불과했다.
 
한편, 경남지역 '표준지 공시지가'에서 도내 최고가를 기록한 땅은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광동힐타운 빌딩'이었다. ㎡당 600만 원을 기록했다. 최저가는 산청군 신등면 가술리 임야로 ㎡당 220원이었다. 
 
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olit.go.kr)나 시 민원실에서 열람한 뒤 오는 3월 15일까지 결정 내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조정된 공시지가는 4월 12일 발표된다.
 
문의/1644-2828(부동산 공시가격 전화 상담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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