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2명 파악·사실 관계 확인 중
 
10대 제자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김해의 한 극단 대표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김해의 한 극단의 대표인 A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2명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 여성 2명과 연락을 했으며 이들 중 1명은 경찰에 출석해 관련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다른 여성도 조만간 경찰 조사에 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들은 SNS 게시글을 통해 해당 극단 단원 당시 A씨에게 성추행, 유사 성행위, 성폭행 등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이들은 16세, 18세였다.
 
형법상 성추행, 성폭행 등은 10년의 공소시효가 적용되지만 사건 당시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경우 성인이 된 날부터 공소시효가 적용되기 때문에 A씨의 형사처벌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여성들의 진술을 확보한 후 혐의가 드러날 경우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A씨는 지난 19일 성폭력 문제가 불거지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지역 연극계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는 A씨를 제명했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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