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달 간 갤러리시선서 전시 진행
'잔영', '향수' 등 유화작품 13점 출품



김해 부원동 최안과의원의 갤러리시선이 다음달 3~31일 기획초대전 '서예림전'을 개최한다. 서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잔영', '향수', '모정', '웨딩' 등 유화작품 13점을 선보인다.

서 작가의 그림은 표면 질감이 모두 거칠게 표현돼 있다. 붓이 아닌 나이프로 물감을 떠서 캔버스에 색을 입히기 때문이다. 아래 색이 드러나도록 단색조의 비슷한 색상들을 여러 번 중첩해 바른다. 자세히 보면 층마다 약간씩 다른 색을 띤다.

▲ 서예림 작가의 '잔영'.

대표작품 '잔영'은 빛바랜 느낌의 해바라기와 화병 그림을 담고 있다. 서 작가는 "우연히 국립김해박물관에 들렀다가 토기를 보고 반했다. 투박하지만 따뜻해 보이는 색감이 좋았다. 질감이 거친 내 그림과 어울릴 것 같아 화병 부근에 보일 듯 말 듯 빗살무늬토기를 그려 넣었다"고 말했다.

작품 '향수'는 총 4점으로 구성된 시리즈 작품이다. 머루와 감나무가 그려져 있다. 작가는 "어릴 때 어머니가 시장에 나가시면 동생과 함께 언덕에 올랐다. 어머니를 기다리며 머루를 따 먹곤했다. 어린 시절이 생각나서 그린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서 작가는 김해 한림 출신이다. 국내에서 4회의 개인전을 열고, 스페인·일본·서울 등에서 진행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2011년 경남여성대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 부산지방검찰청 예술품공모에서 작품이 당선됐다. 현재는 김해미협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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