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국제음악제 개막공연을 맡은 보훔 심포니 오케스트라. 사진제공=통영국제음악재단

 
30일~4월 8일 통영국제음악제
개막식 날 유해 이장식, 초연 공연



49년 만에 고향 땅을 밟게 된 세계가 인정하는 천재음악가 윤이상.

그의 귀향을 기념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통영의 봄을 물들일 '2018 통영국제음악제'가 오는 30일부터 4월 8일까지 통영시 국제음악당과 통영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귀향-Returning Home'을 주제로 펼쳐지는 2018 통영국제음악제는 스티븐 슬론이 지휘하는 보훔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함께하는 개막공연으로 그 시작을 알린다.

이외에도 지휘계의 거장 크리스토프 에셴바흐가 이끄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2017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선우예권을 비롯한 피아니스트 치몬 바르토·윤홍천,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토비아스 펠트만, 첼리스트 양성원, 소프라노 황수미 등 유명 연주자들이 윤이상의 주요 작품뿐 아니라 몬테베르디부터 볼프강 림까지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명곡들을 연주한다.

또한 2013 통영국제음악제에 '세멜레 워크'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연출가 루트거 엥겔스의 신작 '귀향'이 통영국제음악재단의 제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공연을 맡은 보훔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서독일을 대표하는 명문 오케스트라로, 국내에는 테너 크리스토프 프레가르디엥과 협연한 말러 가곡집 음반 등으로 알려져 있다.

보훔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3월 31일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소프라노 황수미 협연으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4개의 마지막 노래',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 9번 등이 연주된다.

개막공연에 이어, 지난 2013년 '세멜레 워크'로 통영국제음악제 팬들에게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오페라 연출가, 루트거 엥겔스(Ludger Engels)가 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 새로운 작품을 세계초연한다.

한스-크리스티안 오일러가 지휘하는 하노버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1952년경에 작곡돼 지난 수십 년간 잊혀 져 있다가 최근에 재발견된 관현악 모음곡 '낙동강의 시(詩)'를 사실상 세계초연한다. 이 작품은 윤이상이 전쟁 중 부산고등학교 음악교사로 있던 시절에 작곡해 영화 '낙동강'의 테마 음악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피아니스트 케빈 캐너 리사이틀,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피아니스트 치몬 바르토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리사이틀, 베네비츠 콰르텟&선우예권, 첼리스트 양성원&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 리사이틀 등의 다양한 실내악 공연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독일문화원과 함께 아시아의 젊은 작곡가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아시아 작곡가 쇼케이스', 슈만의 연가곡을 독일의 저명한 작곡가 크리스티안 요스트가 재해석한 '시인의 사랑', 바로크 음악·현대음악·국악을 넘나드는 솔리스트 앙상블 칼레이도스코프, 그리고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최고의 싱어 리사 피셔, 십여 차례의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재즈 트럼페터 아르투로 산도발 등 다양한 공연을 만난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있다.

2018 통영국제음악제의 폐막공연은 거장 크리스토프 에셴바흐가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맡는다. 김해뉴스

한산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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