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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 토박이들 '장유율하로' 고집하는 이유는
  • 수정 2018.03.14 10:47
  • 게재 2018.03.07 10:16
  • 호수 363
  • 6면
  • 조나리 기자(nari@gimhaenews.co.kr)
▲ '율하2지구' 택지개발사업지구에서 아파트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장유 첫 주거지 상징성 커"
 율하2지구 입주자 “장유 불필요”
 김해시, 도로명위원회 열어 결정


 
올해 말부터 입주를 앞두고 있는 김해시 율하2지구가 '동' 명칭을 두고 논란을 빚은 데(본보 2017년 10월 25일 자 4면 보도) 이어 '도로명' 명칭을 두고도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6일 김해시에 따르면 율하2지구의 도로명 부여를 놓고 오는 9일까지 주민의견수렴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장유 지역 원주민들과 입주예정자들이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는 LH공사가 율하2지구 택지를 조성하며 새롭게 생긴 도로에 도로명을 부여하는 것을 두고 '율하로'와 '장유율하로'로 안을 나눠 주민의견 수렴을 받고 있다. 율하1지구의 율하로와 이어지는 대로 5322m 구간을 '율하로' 또는 '장유율하로'로 정할 예정이다. 대로와 이어지는 도로는 대로명에 숫자를 붙여 '율하1로, 2로' 또는 '장유율하1로, 2로' 등으로 붙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예비입주자 대부분은 도로명 주소를 '율하로'로 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율하2지구 내 도로명이기 때문에 '율하로'라는 명칭을 쓰는 게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율하2지구의 법정동이 '율하동'이 아닌 '장유동'이라는 것에 실망한 입주 예정자들은 법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도로명 주소라도 '율하로'라는 명칭이 꼭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예비 입주자 A(45) 씨는 "'율하 프리미엄 아파트'라고 분양을 했는데 택지 지구 이름과 법정동 이름이 다르다 보니 혼란이 컸다. 재산상 가치 하락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도로명 주소는 꼭 '율하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장유 원주민들은 '장유'라는 명칭이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유 토박이인 B(64) 씨는 "해당 지역의 행정동 명칭이 '장유동'이기 때문에 '장유로'가 되는 것이 맞다. 기존에 '장유로'가 있어서 안 된다면 '신장유로' 등의 이름을 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주민 측은 "해당 지역은 과거 장유면 장유리 지역이다. 이곳은 장유에서 가장 먼저 사람이 살았다고 알려져 있는 곳이다. 지금은 무계동이 장유 원도심으로 알려져 있고 전통시장이 들어서고 있지만 그 전에는 율하2지구 지역에 장유면사무소가 있었고 오일장이 열렸다. 경제 논리에 따라서 장유의 역사를 담은 곳의 이름을 '율하'로 정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들어온 의견수렴서에 따르면 주민 대부분은 '율하로'를 원하고 있다. 의견수렴이 마무리되면 30일 이내 도로명주소위원회를 구성해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해당 지역에 거주해야 할 당사자들이 '율하로'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율하로'로 될 가능성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율하2지구의 법정동 명칭을 '장유동'에서 '율하동'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예비 입주민들의 민원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신도시 조성 공사를 맡은 LH측에 2015년 6월에 이어 올해 초 두 개로 나누어진 행정 구역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법정동 명칭 변경에 대해 안내했다.
 
그러나 시는 율하2지구의 동 명칭을 '장유동'에서 '율하동'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율하2지구 114만 3000㎡ 중 5%에 해당하는 율하동 부지 5만 8000㎡의 명칭을 '장유동'으로 변경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는 LH에서 행정구역 조정을 신청할 경우 이를 검토해 행정자치부에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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