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4차산업혁명'의 정의는 이렇다.
인공지능기술을 중심으로 한 파괴적 기술들의 등장으로 상품이나 서비스의 생산, 유통, 소비 전 과정이 서로 연결되고 지능화되면서, 업무의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삶의 편리성이 극대화되는 사회·경제적 현상이며, 그 핵심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로봇, 3D 프린팅 기술이 있다.
내용을 음미하며 잘 파악해보면,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핵심기술은 정보의 생성, 공유, 활용을 위한 연결이고 '컴퓨터-기계-인간' 등 사물과의 연결기술이 빠지면 4차산업혁명에서는 이야기 자체가 되지 않는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연결기술은 스마트폰(앱스토어, 앱(APP))과 연계한 센서, 통신·네트워킹, IT,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이야기 할 수 있다.
복잡한 개념을 이렇게 연결기술만으로 단순화시켜서 김해시 중소기업 산업현장을 살펴보면, 시대에 맞게 운영하는 기업체가 있겠지만 우리의 기업 현장과는 90% 이상이 거리가 먼 얘기일 수 있다. 특히 52%가 5인이하 영세업체로 제조업 현실은 열악해 4차산업혁명과는 동떨어져 있다.
제조환경이 이러한데 계속 우리기업들에게 4차산업혁명의 기업적용과 시대변화에 대한 대응을 희망하거나 미 적응시 불안감을 가지게끔 한다면 이는 우리 기업들에게 스트레스만 주는 격이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얘기해주고 싶다. 4차산업혁명의 정의로 우리사업장을 관찰해 봤을 때 내 사업장에서는 연결기술과 무관하여 별개의 영역이라고 판단될 경우, 조금 뒤처지고 자동화가 안 되어 있다고 해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기존대로 유지하면 된다. 그리고, 미래가 불투명한 제조업 품목군 이라고 판단되면 판(업종전환)을 바꿔 성장하는 신시장에 눈을 돌리고, 미래성장 업종과 지식서비스 산업으로 편성하기를 희망한다.
반대로 시대변화에 순응해서 현장에 연결기술을 적용하고 싶다면 위에서 이야기한 간단한 기술인 스마트폰(앱스토어, 앱(APP))과 연계한 센서, 네트워킹, IT, 사물인터넷 IoT, DB구축 등의 기술로 큰 비용 없이 우리 기업들의 제조 현장에도 적용하길 바란다.
CEO와 전문가가 함께 현장에서 기계와 컴퓨터, 기계와 기계간 연결이 필요한 요소(Factor)를 찾고, 가장 간단한 것부터 "연결기술"을 하나씩 접근한다면, 우리회사는 4차산업혁명과는 별개라는 이질감 해소와 함께 기업과 기업간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
두 가지 방법은 결국 CEO가 연결기술을 적용할지 말지에 대한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
이처럼 CEO의 선택에 대한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과거 시대변화에 순응하지 않고 변하지 않을 경우, 한 시대를 풍미하던 대기업도 시장에서 사라지는 아래 사례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필름제조회사인 Kodak(社)는 세계 최초로 자체개발한 디지털카메라 기술을 가지고서도 이를 상품화 하지 않, 계속적으로 필름사진 제조만을 고집하며 디지털 카메라 기술에 대한 상품화를 시장에 늦게 진입한 결과 시장에서 잊혀지는 기업이 되었다. 또 복사기를 만든 제록스(社)도 복사기와 대형복사기, 복사기 속도만을 고집하다가 융복합 시대의 디지털제품시장과 소형화 개인PC 복사기시장에 대응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해 회사의 존립이 위태로워졌다.
이제 우리 김해시 중소기업들도 4차산업혁명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버리고 시대변화에 따른 CEO의 현명한 선택과 함께 직원 모두가 변화할 때 미래의 일자리를 새롭게 만들고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스티브 잡스의 명언 'Stay Hungry, Stay Foolish (항상 갈구하고, 바보짓을 두려워 말라)'처럼 우리 기업들도 4차산업혁명에 발이라도 담궈보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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