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규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이 김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해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지역토착형 불법 적극 차단”
“미래의 주역 젊은 층 투표해야”
경남선관위 홍보과장 등 역임



6·13 지방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김해시선거관리위위원회는 경남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인구 55만 명 중 선거인수가 42만 명, 선거 비용만 해도 56억 원(선거비용 보전금 포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지역보다 큰 규모로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선거를 앞두고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정규 사무국장을 만나 선관위 활동과 계획 등을 들어봤다. 
 
지난 1월 김해시선관위 사무국장으로 취임한 김정규 사무국장은 중앙선관위 행정사무관, 경남선관위 행정과장 및 홍보과장 등을 역임했다. 김해와의 만남은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른 바 있다. 
 
김 사무국장은 김해지역 선거 분위기에 대해 "김해는 농촌 지역 주민들은 보수 성향을 나타내는 반면 도심 주민들은 진보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정치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 여·야간 팽팽한 대립으로 선거 분위기가 과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관위는 자유로운 선거 운동을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지역토착형 불법행위 차단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김 사무국장은 "공천 관련 금품수수 및 매수행위, 공무원의 선거관여행위, 비방·허위사실 공표행위 등 3대 중대선거범죄에 대해서 엄정하게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김해신공항, 장유소각장 문제 등 김해 지역 현안을 이용해 탈법적인 선거 운동을 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관위는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김경수(더불어민주당·김해을) 국회의원의 도지사 출마설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관위는 출마설이 현실화 되면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함께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을 대비해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선거 홍보를 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는 선거일 당일에도 기호 등이 포함된 투표 인증샷을 SNS에 올리는 것이 가능해져 자유로운 선거 운동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 사무국장은 "지난해 촛불집회와 탄핵 등으로 시민들의 정치적 관심이 높아졌다. 대선 투표율도 약 77%로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흐름에 편승해 일반적으로 지방선거 투표율이 50% 중반대에 머물렀던 투표율이 이번 선거에는 60%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선거 때마다 여·야 격전지로 전국의 주목을 받아왔지만 경남 내 비교적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 김해의 투표율 제고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통상적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투표율이 높다. 김해시는 평균연령이 약 38세로 젊은 도시기 때문에 정치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이 높음에도 투표율이 다소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이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슬로건은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동네'다. 미래의 주역인 젊은이를 비롯한 모든 유권자들이 주인 의식을 갖고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행복한 우리 동네를 만드는 밑거름을 마련하길 바란다"며 선거 참여를 당부했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