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성 5인조로 구성된 제니스는 한국 대중 아카펠라의 정점에 있는 그룹이다. 다섯 가지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감미롭고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준다. 김해뉴스는 오는 27일 저녁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아카펠라 제니스 초청콘서트'를 연다.

 

중세 교회음악에서 아카펠라 유래
80년대 전문그룹 인기 끌며 대중화
김해뉴스, 27일 제니스 초청공연



따뜻한 봄날 달달한 감성을 노래하는 아카펠라 공연이 김해에서 펼쳐진다.
 
김해뉴스는 오는 27일 저녁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아카펠라 제니스 초청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무대에는 국내 최정상 아카펠라 그룹 제니스가 출연해 다섯 가지의 매력적인 음색을 선보인다. 아카펠라 특유의 아름답고 감미로운 화음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아카펠라는 악기 반주 없이 사람의 목소리로 화음을 만들어내는 음악이다. 원래는 교회용 합창곡만을 의미했다. 16세기 유럽 교회와 성당에서는 '신이 준 최고의 악기는 목소리이며 인간이 악기를 만들어 연주하는 것은 신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카펠라는 당시 음악관에 따라 인간의 목소리만으로 신을 찬양한데서 유래됐다.
 
종교적 음악이었던 아카펠라는 1960년대 영국의 전문 아카펠라 그룹 킹즈 싱어즈(King's Singers)가 큰 인기를 끌며 대중음악에 수용됐다. 1988년 영화 '칵테일' 삽입곡 '돈 워리 비 해피'가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대중적인 용어로 자리 잡았다.
 
이어 1984년 데뷔한 스웨덴의 리얼그룹이 대표적인 2세대 아카펠라 그룹으로 떠올랐다. 쉬운 멜로디, 아름다운 소리가 아카펠라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했다. 대표곡 '워킹 다운 더 스트리트'는 방송 프로그램 삽입곡과 전화 벨소리로 사용되며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미국 혼성 5인조 아카펠라 그룹인 펜타토닉스는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실력을 인정받는 그룹이다. 과거 NBC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승을 거두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의 음악은 앨범보다 온라인상에서 더욱 알려져 있다. 동영상 조회 건 수가 약 1억 5000만 회에 달한다.
 
펜타토닉스가 유명세를 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아카펠라 음악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혼성 5인조로 구성된 제니스는 한국 대중 아카펠라의 정점에 있는 그룹이다. 베이스 에릭킴, 소프라노 애나, 테너 김민구, 알토 김세희, 바리톤 연규환으로 이뤄졌다. 지난 2008년 아카펠라 스터디 모임으로 시작해 2012년 데뷔했다. 유럽과 대만에서 열린 국제아카펠라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그룹이다.
 
제니스는 이달 열리는 김해 공연을 통해 클래식, 팝, 가요, 동요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대표곡 '보컬매직', '기차타고', '나른한 오후'와 故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이문세의 '옛사랑'을 들려준다. 또 어린이 관객들을 위해 '만화 메들리'와 '동요 메들리'도 부른다.
 
김해뉴스는 저소득층·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400명에게 입장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입장권은 인터파크를 통해 구입 가능하며 무료입장권은 전화(055-338-9011)로 안내받을 수 있다. 입장권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 8세 이상 입장. 공연문의 1600-1803.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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