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정책으로 가동을 중단한 삼천포화력발전소 전경. 사진제공=고성신문

 

정부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일환
감소효과 탁월, 전력수급 문제 없어



삼천포화력발전소 1·2호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개월 간 가동을 중단한다. 정부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일환으로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5기 가동을 일시중단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8일 범부처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및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5기를 지난 1일부터 4개월 동안 가동 중단한다고 밝혔다.

가동이 중단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는 삼천포 1·2호기, 보령 1·2호기, 영동 2호기다. 정부는 지난해 6월 한 달 간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8기를 가동 중단했었지만 이 가운데 3기(서천 1·2호기, 영동 1호기)는 발전소 자체가 지난해 7월 폐쇄돼 올해는 나머지 5기만 가동을 중단했다.

정부는 지난해 미세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이라는 100대 국정과제 실천 방안의 일환으로 2022년까지 미세먼지 국내 배출량을 30% 감축하기 위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8차 전력계획을 통해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30년 이상 노후 석탄발전은 봄철 가동을 중단하고 미세먼지 경보 시에는 지역 내 석탄발전의 추가로 제약하는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6월에도 한 달 동안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8기의 가동을 중단해 미세먼지 감소 효과를 봤기 때문에 가동 중단 기간이 늘어난 올해는 미세먼지 배출량이 더 많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5기의 가동을 중단하는 4개월 동안 미세먼지 배출량이 813톤 감소한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이는 지난해 5기의 미세먼지 배출 실적으로 계산한 수치로, 지난해 전체 석탄화력발전소의 4개월 배출량(9천472톤)의 8.6% 분량이다. 지난해 한 달 간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했을 때는 미세먼지 농도가 전년 동월 대비 1.1%인 0.3㎍/㎥ 줄었고, 미세먼지(PM 2.5) 배출량은 304톤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중단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 감소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올해는 기간을 늘렸다"며 "기간이 늘어난 만큼 미세먼지 감소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5기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하더라도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가동을 중지하는 기간인 3~6월은 겨울이나 여름에 비해 전력 수요량이 많지 않아 안정적인 전력을 수급할 수 있다"며 "예기치 못하게 전력 수요가 급증하거나 다른 발전기에서 고장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발전기 정비 일정을 조정하고 예방 점검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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