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12대 임시의원 총회 개최
신임회장에 박명진 고려개발 회장
총회서 만장일치 추대… 임기 3년
고려개발 박명진 회장이 제12대 김해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해상공회의소는 22일 오전 11시 김해상의 5층 대회의실에서 임시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날 12대 의원 72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박 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박 회장은 오는 23일부터 3년간 김해상의를 이끌게 된다.
이번 임시의원총회에서 ㈜대흥알앤티 류진수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됐으며 흥일산업㈜ 강복희 대표이사가 고문으로 위촉됐다. 박 회장을 도와 김해상의를 이끌어갈 수석부회장으로는 유진금속공업(주) 박성기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부회장 자리는 ㈜온일 강성재 대표이사, 문교화학 김민자 대표, 디케이락㈜ 노은식 대표이사가 맡았다. ㈜동원테크 류동엽 대표이사, ㈜대림텍스 유월용 대표이사는 감사 직을 맡게 됐다.
박 회장은 김해 출신으로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김해 아이스퀘어쇼핑몰과 아이스퀘어호텔을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소재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를 인수했다. 2016년에는 제18회 김해상공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현재 기업 경영환경 변화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파도에 직면한 어렵고 힘든 시기에 처해있다. 이럴 때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김해상의가 더욱 더 화합하고 단합하도록 노력해 지역경제의 구심체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다양한 연령대의 상의 의원들을 아우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배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 이들의 경륜과 경험을 잘 배우면서 후배 의견을 잘 경청하고 일부를 임원으로 등용해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기업의 권익신장과 원활한 소통의 가교역할 등을 강조하며 8대 중점사업을 제시했다. 사업 내용으로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기업현장 소통 및 서비스 내실화 △4차 산업혁명 대비 허브 역할 △글로벌 기업 수출지원서비스 활성화 지원 △일자리 창출과 고용증진 △지역현안사업 경제계 적극 참여 및 협력 △회원확충 및 재정수입 증대 △지역사회 봉사와 가치실현 선도 등이다.
박 회장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다양해지는 기업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업현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8대 중점사업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역대 김해상의 회장들이 이뤄놓은 전통을 잘 계승해 김해상의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대정신과 경영환경에 맞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김해상의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박 회장과 류진수 전 회장은 어려운 지역경제 사정을 감안해 별도의 이·취임식을 가지지 않을 예정이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