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쫓는 각종 시설 설치
“도시 열섬현상에도 쾌적하게”

 

▲ 8월이면 삼방전통시장 아케이드 내부에 250m 길이 쿨링포그 시스템이 설치된다. 사진은 삼방전통시장 입구.

"무더운 여름, 삼방전통시장으로 피서오세요."

김해시는 여름철 이용률이 저조한 전통시장의 폭염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삼방전통시장 쿨타운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경남도에서 주관하는 '2018년 녹색성장 브랜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진행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9월 녹색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삼방전통시장 쿨타운 조성사업'을 신청했다. 총 사업비는 2억 5000만 원이다.

사업내용에 따르면 삼방전통시장 아케이드 내부에는 250m 길이의 쿨링포그 시스템이 설치된다. 쿨링포그란 정수된 물을 미세한 입자로 분사해 기화시키며 주변의 온도를 낮춰주는 것을 뜻한다. 전통시장 건물옥상에 쿨루프(Cool roof) 공사도 진행한다. 햇빛과 열을 분사하는 백색도료를 옥상바닥 1000㎡에 시공해 더위를 쫓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빗물을 모아 생활용수 등에 재활용할 수 있도록 빗물저금통이 설치될 계획이다. 현재 쿨타운 조성사업에 대한 실시설계용역이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5월 공사에 착수해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해시는 사업이 완료된다면 현재보다 3~5도 가량 주변 온도가 낮아져 상인들은 물론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친환경생태과 관계자는 "삼방전통시장이 여름철 폭염 쉼터 역할을 할 것이다. 도시열섬현상 완화와 더불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방전통시장상인회 안오영 회장은 "쿨링시스템이 설치된다면 전통시장 고객 유입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시장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만큼 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편리한 서비스와 질좋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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