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반 만에 새단장을 마치고 4월 1일 재개장하는 김해시민스포츠센터 아이스링크의 전경.

 
보수 완료, 18개월 만에 재개장
동남권 최대·최상 빙질 제공



부산·경남 최고 시설을 자랑하며 누적입장객 60만 명을 기록한 시민스포츠센터 아이스링크가 문을 닫은 지 1년 반 만에 재개장한다. 대대적인 시설개선으로 국제 기준에 맞는 빙질을 유지할 수 있게 돼 최상의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민스포츠센터는 4월 1일부터 새로 단장한 아이스링크의 문을 연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재개장으로 스케이트 회원 신청과 학교·동호회 등의 대관도 가능하다.

시민스포츠센터 지하 2층에 자리한 아이스링크는 2741㎡의 국제 규격 실내빙상장으로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다. 1시간 수용인원 600명으로 매일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아이스링크는 또 464석의 관람석과 전광판, 심판·선수 대기실, 의무실, 스케이트 연마실을 갖춰 쇼트트랙, 피겨 스케이트, 아이스하키 경기 진행도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빙상장은 매년 4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2003년부터 2016년까지 누적 입장객은 60만 명을 넘었다.

하지만 2003년 아이스링크 개장 후 한 번도 큰 보완 없이 운영되면서 빙판 가운데가 솟아오르는 '배부름 현상'에 시달려왔다. 이에 2016년 10월부터 보수공사가 계획돼 있었지만 빙상장의 구조적인 문제가 심각해 정밀진단을 받아야 했다.

진단 결과 빙판 아래 기초콘크리트에 문제가 드러나 전면 보수공사가 진행됐다. 당초 8개월로 계획했던 휴관 기간도 2배 이상 길어졌고, 공사 예산도 8억 원에서 12억 4000만 원으로 증액됐다.

이렇게 휴관 기간이 길어지면서 아이스링크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의 문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당초 계획보다 큰 폭의 보강공사가 진행되면서 냉각관, 냉동기, 냉각탑 교체 등 시설 향상이 이뤄졌다.

스포츠센터 측은 이제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을 수준의 빙질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이스링크 관계자는 "과거에는 냉각시설이 뒷받침하지 못해 국제규격이 권장하는 5~7㎝의 얼음 두께를 유지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냉각관 교체 등으로 최적의 얼음 두께를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빙질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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