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선거로 2년 동안 시정을 이끈 허성곤 시장이 민주당 김해시장 후보로 나설 수 있게 됐다.

 
경남도당 “허 시장만 단독 신청”
송재욱·허점도 공천 신청 안 해



허성곤 김해시장이 6·13지방선거의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민주당 공천 심사 결과 송재욱 전 문재인 대통령후보 보건복지특보, 허점도 김해시민무료법률상담센터 소장 등 민주당 출마를 선언했던 인사들이 공천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일 '공직후보자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허성곤 시장이 김해시 기초단체장 단수후보로 추천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추천 결과는 경남도당 상무위원회,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 이후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경남도당이 추천한 후보가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민주당 경남도당이 지난 31일 경남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출마자 가운데 단수로 공천을 신청한 이들에 대한 서류 심사와 면접 결과를 공식화한 것이다. 김해시장 민주당 후보 공천에는 현역인 허성곤 시장만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송재욱 전 특보, 허점도 소장 등 시장출마 기자회견까지 했던 이들은 경남도당에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적격 논란과 경쟁력 문제로 신청이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지만 허 시장 측은 당장 선거 캠페인에 뛰어들 경우 행정공백이 생길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여유를 가지고 선거운동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오는 5월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허 시장은 토목직 9급으로 시작해 1급 공무원까지 오른 이력을 가졌다. 그는 1975년 공직에 입문해 김해시 4급 국장을 거친 후 경남도로 옮겼다. 이후 2급인 기획조정실장, 1급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발표에서는 허 시장뿐아니라 허기도 산청군수, 장충남 남해군수 예비후보(전 경남도지사 비서실장) 등 6명이 기초단체장으로 단수 추천됐다. 이밖에 김지수 도의원, 이강렬 함박웃음협동조합 이사장 등 19명이 민주당 광역의원 후보로 추천됐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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