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주요 전시관 '돔하우스' 외부전경. 신상호 작가의 도자 작품 '구운 타일'이 외벽을 감싸고 있다.


상반기 기획전 앞두고 봄꽃 식재
입장·체험권 매표소서 '동시 구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2018년 상반기 기획전을 앞두고 관람객을 위한 새 단장에 나섰다.

상반기 기획전인 '휴머니즘-인간을 위한 흙의 시'가 4월 6일~9월 2일 돔하우스 전시관에서 진행된다. 미술관은 최근 매표소에서 돔하우스까지 이어진 화단에 페르시아, 티파니 제라늄 등 봄꽃 250송이를 식재했다.

또 기존 다른 장소에서따로 구매를 해야 했던 미술관 입장권과 체험프로그램 이용권도 매표소에서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체험장 안에 있던 모유수유실은 접근이 편리한 고객쉼터로 옮겼다. 방문객들이 좀 더 편안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서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지난 2006년 3월 김해시 진례면에 문을 열었다. 클레이아크는 흙을 의미하는 클레이(Clay)와 건축을 의미하는 아크(-Arch)의 조합으로 이뤄졌다. 도자와 건축의 만남을 지향하는 세계 최초의 공간이다.

4만 1925㎡ 규모의 부지에 전시관인 돔하우스와 큐빅하우스, 예술인이 거주하는 세라믹창작센터, 체험관, 교육관, 아트키친,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서 전시·학술·체험·교육·거주·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주요 전시관인 돔하우스는 건물 그 자체가 도자이고, 건축이며, 회화이다. 외벽은 5000장으로 구성된 도자작품 '구운 타일(Fired Painting)'로 둘러싸여 있다. 타일은 작가 신상호의 작품으로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 미술관의 제1호 소장품이기도 하다.

전시관 중앙 홀 천정에 설치된 유리 돔은 미술관이 관람자와 소통하는 열린 공간임을 의미한다. 미술관 입구부터 산책로로 이어지는 사각 판석은 고대 중국의 궁과 성에서 사용됐던 것으로 외부 전경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홍희주 큐레이터는 "곧 올해 상반기 기획전시가 시작된다.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미술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 세계 유일의 도자건축전문 미술관에 오셔서 전시도 보고 봄나들이도 즐기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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