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부산국제금융센터 캠코마루에서 ‘2018년 제1회 공매투자 아카데미 부산’ 강좌가 열리고 있다.

 

캠코 온라인 공매시스템 ‘온비드’
공공기관 부동산 등 최저가 거래
공정·투명성 보장돼 투자자 인기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달 28일 부산국제금융센터 3층 캠코마루에서 온비드 공매정보와 재테크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2018년 제1회 공매투자 아카데미 부산'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공매투자에 관심 있는 부산과 경남지역 투자자들의 성원으로 사전신청이 조기에 마감됐다. 이날 온비드 공매에 관심이 있는 250여 명의 투자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온비드란 과연 무엇일까? 온비드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 중인 국가 지정 온라인 공매시스템이다. 공공기관이 국유재산,공유재산 및 물품 등의 자산을 처분하는 경우 온비드를 이용해야 한다. 전국의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의 공매 정보를 조회하고 인터넷에서 직접 입찰과 계약까지 진행할 수 있다.
 

■온라인 경매 장터
온비드 공매는 법원 경매와 견주어도 손색 없는 인지도를 자랑하며 하나의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입찰이 가능하다는 점은 현장에서 입찰에 참여해야 하는 경매와 비교할 때 큰 장점으로 꼽힌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은 저렴한 비용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자산을 매각·임대해 재정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 국민들은 공공기관 등의 다양한 물건을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매입·임차할 수 있다.
 
온비드에서는 부동산뿐 아니라 관용차로 사용한 중고차, 국유림의 나무, 다이아몬드 등의 보석류, 핸드백, 시계, 국·공립학교의 매점 운영권 등 다양한 물건들이 거래된다. 고액 체납자의 추징금 회수를 위해 검찰이 압류한 부동산과 그림 등도 온비드의 단골 상품이다.
 
거래 물건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세금 체납 등으로 인한 압류재산 △행정목적에 사용되고 있지 않는 국유·공유 일반재산 △공공기관 등이 자체 매각하는 부동산·자동차·기계장비·시설 운영사업권 등의 이용기관재산 등으로 나뉜다. 금융회사나 기업체가 소유하고 있는 비업무용 자산 중 캠코에 매각 위임한 부동산 등도 포함된다. 특히 캠코 공매 물건은 유찰시 최초 매각 예정 가격에서 매주 10%씩 체감돼 최저가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가가 지정한 입찰시스템이어서 입찰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보장되는 것은 기본이다.
 

■이용방법은
온비드를 이용하려면 온비드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부터 해야 한다. 입찰참가를 위한 공인인증서를 등록한 후 입찰에 참여하면 된다. 스마트폰에서도 '스마트 온비드 앱'을 다운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입찰 대상 물건을 확인하고 인터넷 입찰서를 작성하면 된다. 이때 입찰 참가자 준수 규칙을 반드시 확인한 뒤 입찰서에 전자서명을 더해 제출하면 완료된다. 보증금도 납부해야 한다. 가상계좌로 입금하는 방법, 실시간 계좌이체, 서울보증보험을 통한 납부 등의 방법이 있다.
 
입찰 결과 발표일에 낙찰 또는 유찰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낙찰받았으면 대금을 납부해 소유권 이전 절차를 밟게 된다. 유찰되었으면 입찰 보증금을 환불받는다.
 
캠코는 온비드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위해 온비드 이용방법과 이용사례 등을 쉽게 알려주는 '공매투자 아카데미'도 수시로 개최한다.
 
반드시 많은 목돈이 있어야만 온비드 공매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거래되는 부동산이 가격대별로 다양하기 때문이다. 각종 동산과 권리까지 온비드에는 각양각색의 물건이 공고되고, 저렴한 가격의 물건들도 많이 거래된다.
 
지난해 부동산 매각 물건의 경우 전체 낙찰된 물건 중 1000만 원 이하 물건이 31%나 된다.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 사이 물건도 20%를 차지한다.
 
온비드를 통해 거래되는 물건이 공매 대상이 된 사유가 다양하고 물건의 종류도 다양하므로 관심 있는 물건에 대한 입찰 전 준비가 필요하다. 체납 압류재산, 국유·공유 일반재산과 이용기관재산은 각각 매각 사유가 다르므로 공매 절차와 체크해야 하는 사안이 다를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동산의 경우 인수 의무가 낙찰자에게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입찰 참가 전에 어떤 지역에 위치한 기관이 매각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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