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김해박물관은 올 연말까지 본관 1층 테마실에서 박물관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테마전 '웹툰, 박물관 사람들과 만나다'를 진행한다.

 

국립김해박물관, 웹툰 전시 선봬
직원들 업무·유물 등 이야기 다뤄



국립김해박물관(관장 임학종)이 올 연말까지 본관 1층 테마실에서 '웹툰, 박물관 사람들과 만나다'전을 연다. 박물관 뒤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다.

박물관은 2016년 2월부터 직접 웹툰을 제작해왔다. 웹툰은 'web(웹)'과 'cartoon(만화)'을 합성한 말로, 인터넷을 매개로 배포하는 만화를 뜻한다. 내용은 직원들의 일상과 업무, 전시 준비 과정, 관람객, 유물 등에 얽힌 이야기를 담았다.

만화는 매주 금요일 박물관 홈페이지와 각종 SNS 등을 통해 연재됐다. 지난해 4월에는 46편을 엮어 만화책 '박물관 사람들'을 출간했다. 콘티뉴이티(Continuity, 대본)는 이성현 홍보담당자가 짜고 그림은 고객지원팀 주윤남 주무관이 그렸다.

이번 전시는 만화 '박물관 사람들'을 5개의 주제로 나눠 선보이는 테마전이다. 총 105편 중 30편을 엄선했다. 원화와 대본을 공개하고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업무를 소개한다.

1~3부는 각각 '웹툰, 박물관 사람들과 만나다', '웹툰, 박물관 전시와 만나다', '웹툰, 박물관 교육 행사와 만나다'를 주제로 꾸며졌다. 평소 전시실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해주는 미화 담당자와 시설관리담당자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지진에 대처하는 박물관의 이야기와 유적지 학술발굴조사에 관한 설명 등도 만화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또 선정된 것 외에도 20여 편의 웹툰 영상이 상영된다.

4부 '박물관 웹툰 원화전'은 말 그대로 작가의 그림 원본이 진열된 코너이다. 5부 '한 컷 그리기 체험'에서는 박물관 캐릭터 12종을 따라 그려볼 수 있다. 말풍선을 이용해 하고 싶은 말을 적어보며 만화를 직접 체험하는 자리이다.

국립김해박물관 이성현 홍보담당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들이 '박물관 뒤에서 직원들이 이렇게 일을 하고 있구나'하고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이달 중 두 번째 만화책이 출간될 예정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김해박물관은 지난주부터 직접 제작한 만화영화 '웹투니메이션'을 한 편씩 선보인다. 총 8부작으로, 매주 금요일 박물관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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