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정치
김경수 댓글조작 연루 논란에 김해 선거 ‘시계 제로’
  • 수정 2018.04.20 11:10
  • 게재 2018.04.17 16:37
  • 호수 369
  • 3면
  • 심재훈 기자(cyclo@gimhaenews.co.kr)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자신의 인터넷 댓글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진 뒤 복도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부산일보=김종호 기자 kimjh@busan.com

 
도지사 출마 연기로 ‘김해을’ 영향
시장·시도의원 선거 파장에 촉각
이광희 의원 "여론조사 배제됐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김해을) 의원이 '드루킹(인터넷 필명) 댓글조작 사건'에 휘말려 경남지사 출마선언을 연기하면서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혼돈 양상으로 빠져들고 있다.
 
김 의원이 도지사 선거에 출마에는 뜻이 변함없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자신뿐 아니라 중앙당까지 정국을 뒤흔드는 메가톤급 이슈를 수습하는데 집중하면서 공천일정 연기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두 번째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공세에 몰두하는 일부 야당의 행태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경고한다"며 "이것(댓글사건) 때문에 출마선언이 늦어지는 것 외에 경남지사 선거에 문제가 없으며 이 부분이 정리되는 대로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초 16일로 예정됐던 공식 출마선언을 미뤘지만 오는 19일 전후로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은 김 의원의 도지사 출마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댓글 여론조작 사건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사실 자체로 이미 도지사 후보 자격을 상실했다. 궁극적으로는 경남도민들에게도 불행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민주당 경남도당은 즉각 논평을 내고 정치공세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경남도당은 "사실 확인 노력조차 않았던 보수언론에 부화뇌동하는 야당의 행태는 국민, 나아가 경남도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공당이 유력한 후보에 대해 무분별한 정치 공세를 하는 것은 그야말로 낡은 정치며,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들 뿐"이라고 반박했다.
 
지방선거가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댓글조작 연루설이 종지부를 찍지 못한 채 지리하게 이어질 경우 김 의원 뿐 아니라 민주당 김해을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의 한 지역인사는 "김 의원이 사건에 직접 연루되지 않았더라도 이런 논란이 나오는 것 자체가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 정부에 대한 소극적 지지층, 중도보수 성향이지만 대선에서 민주당을 선택한 유권자 등이 정치공방에 실망해 투표장에 안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까지 상황을 종합했을 때 가능성은 낮지만 김 의원의 뜻과 다르게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돼 스스로 정치적인 치명상을 입는다면 도지사 불출마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럴 경우 현재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김해을 보궐선거는 치러지지 않는다.
 
이와 관련, 김해지역 정가는 이번 댓글 파문이 6·13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해을 보궐선거가 불발될 경우 시의원과 도의원 선거 등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김 의원의 경남도지사 출마 의지가 강한 만큼 지역정가는 이번 사건이 김해시장, 시·도의원 선거에 어떠한 파장을 가져올지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민주당 지역당원 뿐 아니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김해을 보궐선거에 대한 후보적합도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전략공천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이미 출마선언을 했지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진 이광희 시의원이 반발하고 있다.
 
이 의원은 "김정호 봉하대표, 정영두 전 휴롬대표, 기찬수 병무청장 등 3명만 놓고 후보적합도 조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출마선언을 한 본인을 제외하고 출마의사를 분명히 밝히지 않은 인물까지 넣어 조사를 진행한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14일 이 문제로 김경수 의원과 면담약속을 잡았지만 댓글 연루설이 제기되면서 일정이 취소됐다.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관망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심재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no image김해서부경찰서장, 부하에 부적절한 행동해 대기발령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비밀글로 설정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