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관광유통단지 테마파크 공사 현장 전경.

 
하선영 경남도의원 롯데 질타
마트·스포츠센터 5월 착공 전망



2016년 중순 착공에 들어간 김해관광유통단지 조성 공사가 종업원 숙소를 제외한 테마파크, 호텔 등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에 따르면 '김해관광유통단지 3단계 사업'이 2016년 8월 김해시의 건축 허가를 받고 9월 착공에 들아갔다. 이중 종업원 숙소가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정작 3단계 사업의 핵심인 테마파크, 호텔 등 시설의 조성 공사는 부지 마련, 성토 등에 그치는 등 공정률 3%대에 그치고 있다.

김해관광유통단지 조성사업은 1996년 롯데와 경남도와 협약을 체결하면서 추진된 사업으로 2005년 7월 농수산물센터, 2008년 12월 아웃렛, 2008년 12월 물류센터를 준공하면서 1단계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2013년 6월 아웃렛 증축 2015년 6월 워터파크를 준공하면서 2단계 사업도 마무리했다. 그러나 17만 6000㎡에 테마파크, 호텔, 콘도, 스포츠센터, 종업원숙소, 대형마트 등 6개 시설을 짓는 3단계 사업이 남아있다.

롯데 측은 이에 대해 워터파크 적자 등으로 3단계 사업 진행에 애로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지난해 말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의 간담회 이후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하선영(무소속) 경남도의원은 "롯데는 지난 20년 동안 '추진을 한다'고 말만 하면서 적극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3단계 사업 역시 지역을 위한 시설보다는 마트, 종업원 시설은 우선 추진하고 있다. 롯데 측에서 주장하는 경영 애로 역시 의도적인 적자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종원원 숙소가 약 43%의 공정률로 오는 연말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대형마트와 스포츠센터는 설계를 일부 변경해 오는 5월 중 착공할 전망이다. 호텔, 콘도 역시 기초공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업자의 경영상황에 따라 우선적으로 진행하는 사안이 있을 수밖에 없다. 3단계 사업 전체가 잘 진행되도록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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