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은 재테크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 서점을 찾아가 보면 재테크 관련 서적들이 가득 차 있다. 재테크 관련 강좌 자리에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재테크의 사전적 정의는 보유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여 최대 이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한자 '재무(財務)'와 영어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인 '재무 테크놀로지'를 줄여 만든 말이다. 재테크는 본래 기업 경영에서 사용되던 용어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산을 안전하게 불려나가려는 일반 가계에서도 쓰이게 된 말이다.

고금리 시대가 종언을 고하면서 일반 개인들도 여러 가지 투자수단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예금과 적금이 여전히 재테크의 중심이지만 주식, 부동산, 경매 등 재테크의 수단도 다양해졌다. 고금리 시대에는 재테크의 결과가 비슷했지만 지금은 천차만별이다. 모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가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72의 법칙'이라는 용어가 있다. 복리를 전제로 자산이 두 배로 늘어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72를 해당수익률로 나눌 경우 대략적 원금의 2배가 되는 기간이 산출된다. 원금이 두 배가 되는데 금리가 10%였던 시대는 7.2년, 금리가 2%대인 지금은 36년이 소요된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다면 예금은 앉아서 마이너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체 투자수단으로 주식, 부동산을 찾을 수밖에 없다.

부동산은 목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주식으로 재테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올해 초까지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올해들어 국제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미중 무역 전쟁, 경기 침체 우려감으로 작년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이다. 이런 상황에 투자자는 몇 가지 반응을 보인다. 손해를 보고 현금화 하거나 또는 무작정 기다리는 자세이다.

여기서 필자는 증권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전설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의 말 'Buy, hold and don't watch too closely(사고나서 기다려라, 그리고 너무 가까이에서 챙기지 말아라)’를 소개하고 싶다.  매수 그리고 보유전략이 가장 좋은 전략이다. 목표에 맞게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어 있으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떨어져 있어라.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슈퍼볼 경기 중 재미있었던 것을 다시 봐라. 아이들과 함께 아이스크림도 먹고 오랫동안 못 나눈 친구들과 즐겨라가 핵심이다.

재테크는 어렵지만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해야 하는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전설적인 투자자도 우리와 달리 현란한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 똑같이 가지는 것은 시간뿐이다. 버핏이 말한 것처럼 목표에 맞게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어 있다면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단 '목표에 맞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자!
김해뉴스 /이필수 미래에셋대우 김해WM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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