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호산 흥부암에 불이 나 명부전이 전소됐다.

 
임호산 흥부암에 불 전각 소실
한림 주택, 율하 아파트에도 불



4월 둘째 주 김해에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임호산 화재로 흥부암 명부전이 소실되는가 하면 한림면의 인가에서 불이 나 70대 노인이 숨졌다. 율하 아파트 화재로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도 있었다.

지난 11일 오후 6시 30분 께 외동에 위치한 임호산 흥부암 명부전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산림으로 확산됐다. 김해동부소방서는 5분 만에 소방차 13대를 출동시켜 진화에 나섰다.

좁은 진입로 때문에 소방차가 접근이 어려워 소방당국은 미분무 소화장치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다. 김해시도 산불 진화대 60여 명을 출동해 산림으로 옮겨 붙은 불을 껐다. 큰 불은 밤 8시 50분에 진화됐지만, 시청 진화대는 밤 10시 넘게 까지 잔불을 정리했다.

지난 11일 밤 10시 께 한림면의 단층 주택에 불이 나 A(73) 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집 안에 쌓여있던 폐지, 고물 등에 불이 옮겨 붙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12일 오후 5시 30분 께 율하신도시의 한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났다. 김해서부소방서 소방차 10대가 현장에 출동했고, 고가 사다리차 등을 이용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주민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소방당국은 30분 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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