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양산환경연이 내동 한 거리에서 용지봉 국립휴양림 조성 반대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환경연 11일부터 반대 서명운동
"대청계곡 환경 파괴 자명"



김해시와 산림청이 추진하는 불모산 용지봉 국립자연휴양림 조성을 두고 환경단체의 반발(본보 2018년 1월 3일 자 4면 등 보도)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월 26일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용지봉 국립휴양림 조성계획 취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지난 11일부터 김해시 내동에서 용지봉 국립휴양림 조성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용지봉 국립휴양림 조성은 산림청과 김해시가 김해 장유계곡과 대청계곡 일대 235만㎡ 일대에 국비 285억 원을 들여 2021년까지 야영장과 야외공연장, 강의실, 체험시설, 주차장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시는 휴양림 조성이 이뤄지면 산림을 통한 건강증진, 휴양프로그램 개발 및 활성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환경단체는 생태계 다양성·산림생태계 파괴와 환경오염 등을 우려하고 있다.

김해양산환경연 관계자는 "용지봉이 있는 대청계곡은 경사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계곡을 다 깎아 내야 한다. 자연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환경연 관계자는 "용지봉은 다른 지역과 달리 야생동물보호구역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포함하고 있어 실사 당시 환경부 관계자 역시 휴양림으로 부적절하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시 산림과 관계자는 "전국에 국립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있다. 개발과 훼손을 최소화해서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휴양림을 조성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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