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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마비 구안와사 초기치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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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1.10.04 11:36
  • 호수 43
  • 16면
  • 안창범 부산 삼세한방병원 병원장(report@gimhaenews.co.kr)

   
 
날씨가 쌀쌀해진 요즘 갑자기 눈을 감을 수 없고 음식을 먹을 때 흘리며 한쪽 입이 반대쪽으로 돌아가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환자들 대부분이 안면신경마비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한의학에서는 이를 구안와사 또는 와사풍이라고 한다. 느닷없이 찾아와 일상생활을 앗아가는 구안와사의 발병 원인과 예방, 치료법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얼굴(한의학상 족양명위경에 해당)에는 약 30여개의 안면근육들이 있다. 또 이를 지배하는 것은 12뇌신경 중 7번째인 안면신경이며, 과로하거나 피로해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가 안면신경에 침범해 말초성 안면신경마비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환자의 3분의 2 정도가 단순바이러스로 인한 벨씨마비(200년 전 병을 발견한 스코틀랜드 의사 찰스 벨에서 따옴)이나 나머지는 급만성중이염, 머리 부위의 외상, 특히 귀 뒤(족소양담경)가 매우 아픈 이성대상포진(람세이한트증후군) 등이 원인이 된다.
 
일반적 증상으로는 이마의 주름살 만드는 것, 눈을 감고 떠는 것, 코 벌렁거림 등이 잘 되지 않고 식사 때 음식물을 흘리며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가 얼굴이 비대칭의 모양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 이성대상포진의 경우 어지럼증, 청각 과민, 귀 바깥 부분 주위의 수포나 귀 뒤의 아픈 통증으로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특징을 나타낸다. 중풍, 뇌종양 등의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안면마비는 한쪽 손발의 운동장애, 말을 잘하지 못하는 언어장애 등의 증상을 나타내므로 구안와사와 구별된다.
 
치료는 발병 초기 약 3주일 간의 한방과 양방 협진진료가 가장 효과적이다. 양방에서 초기에 스테로이드제, 항바이러스 약제를 투여해 후유증의 정도를 줄일 수 있다. 초기에 인공누액, 안연고 치료와 안대착용으로 눈(각막)을 보호해야 한다.
 
한방에서 침구치료, 한약치료, 근위축을 방지하는 물리치료 등을 초기에 집중치료하며 3개월 이후에는 약물치료와 침구치료를 병행하지만 침구치료를 위주로 한다. 초기치료를 잘하거나 가벼운 증상일 때는 3개월 이내에 회복이 잘되며 대부분 일년 이내에 약 80%까지 회복된다
 
안면치료에서 의사나 환자 모두에게 제일 어려운 것은 안면마비의 후유증상이다. 신경손상이 심하거나, 병을 가볍게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에는 1년이 지난 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안면이 씰룩거리는 안면경련, 얼굴 근육이 뻣뻣한 안면구축, 식사할 때 눈물 흘리는 악어눈물, 입을 움직이는데 안면부위가 같이 움직이는 동조현상 등이다. 후유증을 완치할 수는 없지만 침구치료로서 증상을 관리·조절해 삶의 질을 높일 수는 있으므로 2년까지는 절대 포기하지 밀고 꾸준히 치료할 필요가 있다.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환자는 2년 경과 후 성형수술, 보톡스 주사 등을 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신경손상이 90% 이상으로 MRI상 안면신경압박이 심한 초기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하는 방법도 보고되고 있다.
 
안면마비의 치료는 초기 3주 간의 집중적 한방·양방의 협진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회복에 빠른 첩경이며 후유증상을 줄일 수 있는 이상적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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