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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민주당 텃밭’ 공식 깨지나
  • 수정 2018.05.01 17:28
  • 게재 2018.04.25 10:42
  • 호수 370
  • 1면
  • 심재훈 기자(cyclo@gimhaenews.co.kr)
▲ 김해을에 출마의사를 밝힌 김정호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지난 20일 민주당 예비후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위). 한국당 정장수 김해시장 후보(가운데)가 최근 같은 당 시도의원 후보들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심재훈 기자

   
 드루킹·안희정·김기식 악재에 기류 변화 조짐
 신도시 30~40대 투표 포기·부동층 확대 전망
“김해 경제 최악, 정당 아닌 후보 비전 살펴야”


 

"김해 선거결과는 투표함 뚜껑을 열기 전까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김해시의원 후보를 발표하면서, 이미 후보를 확정한 자유한국당과의 대진표가 완성된 가운데 선거 판세가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사실상 양자대결 구도로 압축된 허성곤(민주)-정장수(한국) 김해시장 선거전, 민주당 김경수 국회의원의 경남도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김해을 보궐선거에도 민주당 '절대 우위'를 장담하기 힘들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잇따라 터진 각종 악재들로 인해 유권자들은 혼란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해는 무조건 '민주당 당선 안전권'이라던 최근 기류가 변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선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여파가 얼마나 확산될지가 중요한 변수다.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선 김해을의 김경수 의원이 이 사건에 얽혀 있는 것이 김해지역 민주당 후보들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김 의원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지만 보좌관이 드루킹 측과 돈거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야권이 총공세를 펴는 빌미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미투 운동과 관련한 안희정 충남도지사 사퇴, 후원금 '셀프 기부'에 따른 김기식 전 금감위원장의 낙마 등 연이은 악재는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김해지역의 경우 장유·삼계동 등 신도심에 30~40대 화이트칼라 계층의 비중이 높은데, 격화된 정치 공방에 이들 중 상당수가 투표장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지역 보수층은 자신감을 회복해 집결할 수 있다.
 
한국당 한 지역 인사는 "드루킹 의혹이 확대되고 실체가 드러난다면 한국당에게 반전의 기회가 될 것이다. 대선에서 투표를 포기했던 온건 보수층도 결집하지 않겠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을 겪으면서 실망한 보수유권자들이 투표장을 찾지 않는 경향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불과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김해 지역 정치권은 오히려 보수가 우위를 점했다. 당시 시의회는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다수당이었다. 특히 김해지역 도의원 7개 의석은 새누리당이 싹쓸이했다.
 
민주당 한 시의원은 "김해 동쪽 구도심의 경우 오히려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최근엔 내외동 등에도 일부 고령화가 진행돼 민주당이 안심할 수 없다"며 이번 지방선거가 쉽지 않은 구도로 흘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김해시장이나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소속정당뿐 아니라 후보의 개인 경쟁력, 핵심정책의 선택이 기준이 될 수 있다. 최근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크게 둔화되고,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이러한 요구는 더 커질 전망이다.
 
지역의 한 기업인은 "지역경기가 말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당만 보고 '묻지마 투표'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후보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발전을 이끌지 꼼꼼히 살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쟁이 격화돼 특정정당만 바라보지 않는 부동층이 많아진다면 후보들이 얼마나 지역유권자들을 많이 만났느냐가 박빙 승부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13지방선거에 대해 지역 정치권과 후보자들은 역대 그 어느 선거보다 바쁘게 뛰어야 하는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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