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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은…특별기고
  • 수정 2018.05.02 10:38
  • 게재 2018.05.02 09:10
  • 호수 371
  • 19면
  • 이홍식 시인·수필가(report@gimhaenews.co.kr)
▲ 이홍식 시인·수필가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선거 전쟁이 시작된다. 집을 나서면 곳곳에서 인사하는 후보자들을 만날 수 있다. 다들 겸손하고 의욕 넘친 구호들로 가득 채워진 명함들을 나누어 주기도 한다. 저렇듯 탁월한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90도의 겸손한 자세로 시민들을 대하고 있으니 진정으로 용기 있는 사람들인 것 같다.

하나같이 국정을 염려하고 시민들을 위하여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니 모두를 당선시켜 열심히 봉사할 기회를 주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미력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성공을 말하는 조조의 12가지 덕목 중 몇 개를 간추려 보았다.

첫 번째, 긴 여정을 거쳐 성공이라는 섬에 닻을 내리려면 자신의 목표를 가리키는 나침반이 필요하다. 그 나침반을 통해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분명히 이해하기를 바란다. 능력에 맞지 않는 엉뚱한 것을 찾다가 소중한 인생을 허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교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강과 바다가 수백 개의 산골짜기 물줄기를 수용할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이 항상 낮은 곳에 있기 때문이라는 진실을 꼭 기억했으면 한다.

후퇴는 더 나아가기 위함이요, 몸을 낮추는 것은 더 높이 날기 위한 준비일 뿐이다. 정확하게 시류를 읽고 적절한 때에 나아가고 물러날 줄 안다면 당신은 마지막에 웃는 자가 될 것이다.

세 번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보다 한 발 더 앞서도록 노력하라는 것이다.

두 명의 나그네가 길을 가는데 호랑이가 나타났다. 그중 한 명이 급하게 신발을 고쳐 신고 도망치자 옆에 있던 나그네가 아무리 빨리 뛰어도 호랑이한테 잡힐 텐데 왜 도망 치냐고 물었더니 내가 호랑이보다는 빠르지 않지만 당신보다는 빨리 뛰어야 한다며 내빼기만 했다는 이야기다.

네 번째, 궁지에 몰렸다면 잠시 속임수를 써도 괜찮다고 하더라. 다만, 자주 사용하면 신용을 잃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삼국지에서 사마의가 15만 대군을 이끌고 양평관으로 쳐들어갔을 때 제갈량은 성문을 활짝 열게 하고 성루에서 한가롭게 거문고를 뜯고 있었다. 이를 본 사마의는 분명 계략이 있을 거라고 판단하여 군대를 후퇴시켰다. 이러한 허허실실 전략은 고대 지략가들이 가장 애용하였다고 한다. 상식을 깨는, 상대방의 허점을 찌르는 전략이야말로 승리를 위한 발판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모든 일에 애정을 가지고 임하길 바란다. 전차경주로 유명한 영화 '벤허'를 본 적이 있는가? 4마리의 백마를 모는 벤허는 채찍질을 하지 않는다. 단지 고삐만 한 번씩 당길 뿐이다. 반면에 4마리의 흑마를 모는 메살라는 속도를 내기 위해 끊임없이 채찍질을 가하지만 결국 벤허가 승리한다는 내용이다. 단지 영화일 뿐이지만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큰 시사를 주고 있다. 말에게도 필요한 애정이 인격을 가진 인간에겐 더욱 중요하지 않겠는가?

끝으로 어려운 과정을 통해 당선되실 분들에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부디 초심을 잃지 말고 애정 어린 위민행정을 펼쳐주길 기대하면서, 특히 인재양성도 중요하지만 인간 사랑을 실천하는 교육현장만이라도 반석 위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 지금이라도 스승은 스승의 위치를 되찾고 제자는 제자로서의 자리로 돌아가 우리의 교육환경이 백년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사회 전체 구성원들의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하여 청출어람의 미풍양속이 되살아나길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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