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축제인 제42회 가야문화축제가 지난 27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성동고분박물관과 수릉원 등 가야문화유적이 산재한 김해 도심에서 개최됐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올해 행사는 '수로왕 행차', '줄땡기기' 등 대표 행사와 함께 'ICT가야역사체험관', '미디어불꽃쇼', 'LED조경·종이 가야배 띄우기' 등 미래를 상징하는 크고 작은 이색 행사들이 대거 마련됐다. '봄날의 축제'는 김해시민뿐 아니라 지역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가슴 한켠에 '정'과 '추억'을 남겼다.

특히 상쾌한 밤 바람 덕분에 야간에도 성황을 이루면서 대성동고분군 주변은 밤낮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만큼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축제는 '가야의 봄 음악회'와 '불꽃쇼'를 마지막으로 내년을 기약하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제42회 가야문화축제 관람객들을 설레게 한 주요 행사 등을 사진으로 되돌아본다.

▲ 김해시민과 다문화가정이 함께하는 '세계화합 김해줄땡기기' 퍼포먼스가 지난달 29일 김해교육지원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이날 줄땡기기에 사용된 거대한 새끼줄은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합심해 지난 가을부터 축제 직전까지 만들어졌다.
▲ 제42회 가야문화축제는 27일 금관가야 시조인 김수로왕의 탄생 설화를 간직한 구지봉에서 지낸 고유제와 혼불채화 의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 개막식은 대성동고분군 본무대에서 진행됐다. 허성곤 김해시장을 비롯한 지역의 주요 인사들이 무대 앞에 서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인기가수 조항조, 김완선, 김양,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의 청하가 출연해 축하공연을 펼쳤다.
▲ 수로왕 행차 퍼레이드는 역대 가락국 왕, 수로왕·허황옥, 김해시민 축하단 등 약 600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1시간 30분 동안 봉황동유적지를 출발해 김해보건소, 임호사거리, 연지사거리를 지나 대성동고분군 본무대까지 2.2㎞ 구간을 행진했다.
▲ 김해 도심을 관통하는 해반천 인근에서도 다양한 축제 행사가 진행됐다. 돌로 만든 징검다리를 오가며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정겹다.
▲ 가야의 거리에 소망 등이 설치됐다. 많은 사람들이 이름표를 달고 행복을 기원했다.
▲ 말을 탄 금관가야 무사를 재연한 화려한 마상무예 공연이 수릉원에서 펼쳐져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이 개막식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곱고 청아한 가야금 선율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 허왕후의 설화를 다룬 춤 '가야왕후무'가 개막식 식전행사로 김해 대성동고분군 앞 무대에 올랐다. 우리 전통 춤사위와 인도 춤사위를 더한 작품으로 무용수 강현옥 씨 가 창작했다.
▲ 대성동고분군 인근에는 첨단기술과 가야문화가 융합된 'ICT 가야역사 체험관'이 들어섰다.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드론 등을 이용해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 축제 첫 날 개막식이 끝난 뒤, 형형색색의 불꽃들이 축제로 한마음이 된 김해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김해뉴스 /취재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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