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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꿈 키우는 김해 되길노트북 앞에서
  • 수정 2018.05.02 09:19
  • 게재 2018.05.02 09:17
  • 호수 371
  • 19면
  • 이경민 기자(min@gimhaenews.co.kr)

지역의 청년들이 올해부터 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김해한옥체험관의 운영을 맡는다. 김해시가 청년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원도심지역의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청년들은 앞으로 한옥체험관 내 문화사랑방에 모여 청년네트워크를 조직한다. 또 관련 포럼을 열고 운영계획과 방향을 설정한 뒤 숙박시설, 한식당을 차례로 넘겨받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김해문화재단이 진행한 프로그램 '문화반상회'와 '지역인력양성과정'에 참여한 청년들이 중심이 돼 꾸려갈 전망이다.

김해뿐만 아니라 최근 청년정책에 대한 전국 지자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방면에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으며 우수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전북 완주군은 지난해 열린 전국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청년정책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청년완주 JUMP프로젝트'가 지방공공부문 일자리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벤치마킹 하기위해 많은 지자체들이 완주군을 방문하고 있다.

완주군은 2016년 8월 청년정책팀을 신설했다. 같은 해 12월 군 단위 최초로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했다. 청년들이 직접 참여해 '청년완주 JUMP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청년 축제참여 10% 할당제, 청년 참여예산제 추진, 청년정책 네트워크단 운영을 포함한다. 이외에도 청년 게스트하우스, 쉐어하우스, 청년인턴 지원 등 다양한 청년정책을 펼치면서 청년정책의 선도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남 순천시도 생태계 조성형 일자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관광 핫 플레이스인 '청춘창고'와 청년창업 '챌린지숍', 먹거리 명소 '아랫장 청년야시장', 지하상가와 청년몰의 만남 '씨내몰' 등 70개 점포에 158개 일자리를 만들었다.

청춘창고는 청년창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연간 16만 원의 저렴한 임대료를 내고 2년 동안 사업 노하우를 쌓을 수 있다. 버스킹 공연 등 청년문화의 장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관광산업도 이끌어 최근까지 방문객 30만 명이 찾아 15억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편승해 김해의 청년들이 한옥체험관을 맡아 운영한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직접 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해나가면서 실전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노하우를 익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때로는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겠지만, 실패도 좋은 밑거름이 돼 줄 것이다.

그러나 한 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실패를 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을 거라는 의심에서다. 사업이 실적 위주로 진행되면서, 청년들이 행정기관이 정해놓은 틀에 갇혀 '기획자'가 아닌 '실행자'로 전락하지 않을까 염려한다. 실적에 관한 개념도 바뀔 필요가 있다. 실패를 할 경우,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잘 극복해서 다음 기회에 더 잘 해낼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도 실적으로 인정돼야한다.

다행히 시 관계자는 공간만 제공할 뿐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아무쪼록 이번 사업이 순조롭게 잘 진행돼서 김해의 청년들이 지역에 더욱 단단히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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