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가야테마파크 작은문화마당서
다양한 호박 형태 도자작품 20여 점 전시

 

▲ 성낙우 작가의 ‘빛의 성곽’.

노란 호박 모양의 도자 작품들이 김해의 한 전시공간에 진열된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오는 21일까지 철광산공연장 작은문화마당에서 도예가 성낙우의 기획초대전 '빛의 성곽'을 연다.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작품 20여 점을 출품했다.

전시장에는 칼로 잘린 듯 단면을 드러낸 독특한 형태의 호박들이 전시되고 있다. 작가는 평소 물레를 돌려 만들어내는 전통적인 도자기 제작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손으로 두께를 조절하는 조형도자 작업을 해왔다. 과거에는 인체, 육면체 등을 소재로 다루기도 했다.

그는 "올해는 호박시리즈 작업을 하고 있다. 호박 단면들을 나름의 방식으로 해석했다. 도예 입문 50주년을 맞는 올해 첫 전시를 김해가야테마파크에서 열게 돼 기쁘다. 호박은 복 또는 금전을 기원하는 주술적인 의미를 지닌다. 같은 뜻을 담아 만든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성 작가는 현재 창원에서 심곡도예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한국미술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과거 한국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 미술인상 등을 수상한 적이 있으며, 창원·대구·김해 등에서 총 11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경남미협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해가야테마파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대개 김해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전시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초대작가를 경남지역으로 확대하려고 한다. 김해시민은 물론 경남도민을 위한 문화향유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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