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가 지난달 25일 제6기 독자위원회를 새로 출범시켰다. 위원은 시민단체 (사)우리동네사람들 강미경(52) 간사와 덕정초등학교 강성련(47) 교사, 인제대학교 법학과 강재규(56) 교수, 이두희공인중개사사무소 이두희(51) 소장, 김해문화원 이재돈(63) 향토사연구위원·사진작가, 사회적협동조합 김해문화네트워크 장원재(40) 이사장으로 구성됐다. 지난 달 25일 김해뉴스 회의실에서 첫 좌담회를 개최했다. 진행은 김해뉴스 천영철 편집국장이 맡았다.

 

▲ 김해뉴스 제6기 독자위원회가 지난달 25일 김해뉴스 회의실에서 첫 좌담회를 열었다. 정치·사회·경제·문화 등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위원들은 해당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냈다.



△ 천영철 편집국장 = 김해뉴스가 김해지역에 한층 더 헌신하겠다는 의미로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정치와 경제면을 올해초 신설·강화했다. 올해 계획한 3차 지면 개편 중 1차 지면개편을 단행한 셈이다. 지난 신문을 보시고 따끔하게 평가해주시기 바란다.
 

▲ 이재돈 위원





"취약했던 정치·사회
 보도 강화 바람직하다"





△ 이재돈 향토사연구위원 = 김해뉴스를 창간 때부터 구독해왔다. 과거에는 기사가 역사·문화 부분에 집중돼 있었다. 상대적으로 약했던 정치·사회 부분이 현재는 강화됐다.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김해뉴스가 많이 발전하길 바란다. 다른 지방지, 중앙지도 읽지만 개인적으로는 김해뉴스가 더 마음에 든다. 

 

▲ 강미경 위원





"김해뉴스 정체성 담은
 슬로건 새로 내걸어야"




 
△ 강미경 간사 =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로 독자위원회가 꾸려진 것 같다. 일반 시민들을 모셔도 좋을 듯하다. 생각지 못한 신선한 부분을 잡아낼 수 있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언론사마다 슬로건이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다. 김해뉴스의 슬로건은 '김해의 모든 소식, 아름다운 신문'이다. 막중한 역할에 비해 문구가 너무 약하다. 김해뉴스만의 특징이 드러나지 않고 정체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보완할 필요가 있다. 
 
△ 천영철 = 좋은 지적이다. 검토해보겠다.
 
 

▲ 장원재 위원





"포럼 등 창립 주도해
 시민 여론 많이 듣기를”





△ 장원재 이사장 = 김해에서는 다른 경쟁매체가 없다. 김해의 대표적인 언론으로서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좀 더 고민해줬으면 한다. 부산일보의 자매지이다 보니 의도와 다르게 곡해될 때도 있는 것 같다. 홈페이지의 인기기사 순위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과연 김해를 대표할만한지 고민해주셨으면 한다. 포럼과 같은 열린 자리를 마련해 시민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길 바란다.
 
△ 천영철 = 참고하겠다. 김해시민의 입장에서 지역의 공공 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 이두희 위원





"생활체육 기사 늘려
 시민 참여 이끌어야"





△ 이두희 소장 = 이전에는 주변에서 김해뉴스의 정치 기사가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요즘은 균형적인 면에서 좋아졌다. 독자들이 잘 판단할 수 있도록 정확한 사실을 전달해주길 바란다. 또 혹시 기회가 된다면 생활체육에 관한 기사들을 한 주에 한 꼭지 씩 실어주면 좋겠다. 김해생활체육회에는 50개가 넘는 종목이 있는데, 일반인들은 하고 싶어도 몰라서 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 천영철 = 김해뉴스가 가진 가치 기준에 따라 정치와 사회 등 각 부분에 걸쳐 모든 기사를 공정하게 게재하도록 노력하겠다. 

 

▲ 강성련 위원





"김해 교육 발전 위해
 학교 기사 매주 게재를"




 
△ 강성련 교사 = 세 가지 정도 말씀드리고 싶다. 첫째는 학교에 관한 기사를 매주 실어줬으면 한다. 교육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문화면에 시(詩)도 한 편 씩 실렸으면 좋겠다. 또 학교에서 신문 활용 교육(NIE)을 많이 하는데, 초등학생이어서 그런지 광고를 재밌어한다. 조그만 것이라도 공익광고를 다뤄주길 바란다. 
 
△ 천영철 = 2차 지면개편을 앞두고 있다. 시와 소설 등을 추가하려고 계획 중이다. 1차 지면개편 때 신문의 뼈대를 다시 세웠다면, 지금부터는 색칠을 하고 내부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하게 하는 세부 작업을 중점적으로 해나갈 것이다. 
 
 

▲ 강재규 위원





"신공항·용지봉·일몰제
 김해 현안 지속 보도를"





△ 강재규 교수 = 창간 때부터 김해뉴스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지면보다는 인터넷으로 기사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주간지이다 보니 새 기사가 빠르게 올라오지 않는 것이 아쉽다. 현재 김해 인구가 54만 명이다. 제대로 자리를 잡은 여론 소통창구가 없다는 게 안타깝다. 김해뉴스는 과거 시민의 비판을 받은 적도 있지만, 정보 제공 측면에서 시민들에게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 더욱 발전해서 부산의 부산일보와 같은, 김해를 대표하는 좋은 정론지가 됐으면 좋겠다. 지금은 선거를 앞둔 시점이다. 시민들이 후보를 잘 알고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데 지면 할애를 많이 해줬으면 한다. 평소 환경·지방자치·시민운동 분야에 관심이 많다. 신공항 문제, 용지봉 자연휴양림, 공원일몰제 등을 지속적으로 보도해주길 바란다. 
 

▲ 지난달 말 출범한 김해뉴스 제6기 독자위원회.

 
△ 천영철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지적 하신 부분들을 고려해서 반영하도록 하겠다. 다음 독자위원회는 6월 말 열린다. 그동안 위원들은 일주일에 한 분씩 독자위원 칼럼을 통해 독자들과 만나게 된다. 꼭 기사에 관한 것이 아니어도 좋다. 다양한 주제와 철학적 고민을 담은 좋은 글을 기대합니다.

김해뉴스 /정리=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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