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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수 편지’에 김해 정치권 ‘발칵’
  • 수정 2018.05.15 17:07
  • 게재 2018.05.08 17:28
  • 호수 372
  • 1면
  • 심재훈·조나리 기자(cyclo@gimhaenews.co.kr)
▲ 정장수 한국당 김해시장 후보(오른쪽)가 편지로 허성곤 시장(왼쪽)에게 김해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함께 토론을 펼칠 것을 요구했다.

 

정 후보 SNS로 허 시장 압박
허 시장 “토론시기 아직 아냐”
정책 대결 요구 여론 높아



"허성곤 선배님 나오시지요!"
 
정장수 자유한국당 김해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허성곤 현 시장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하는 등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강력한 압박 공세에 나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6·13지방선거 낙동강벨트의 여야 교두보로 꼽히는 김해시장 선거를 두고 유일한 야당 후보가 이른바 '웃통을 벗어던졌다'는 평가를 받을만큼 이례적인 공세를 이어가면서 허 시장 측의 대응 방안에 대해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김해 정치권에 따르면 정 후보는 최근 SNS를 통해 허 시장을 압박하는 글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
 
지난 1일에는 페이스북에 올린 자필 편지 사진을 통해 "형식과 내용 등 모든 것을 떠나 시장후보로서 김해시의 현재와 미래를 놓고 객관적이고 공개적인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모든 방식은 선배님이 결정하라. 저는 언제 어디서든, 어떤 내용이든 토론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토론에 대한 전권을 허 시장에게 일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정 후보는 "집무실이 허 시장의 온실일지 모르지만 시민들에게 높은 벽일 뿐이다. 우리 밖에서 공평하게 한 번 평가를 받자"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 정 후보가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자필 편지.


정 후보는 이어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아무 일도 안 하면 욕먹을 일도 없다. 2년이 부족했다면 4년은 과분할 뿐"이라는 글을 올렸다.
 
허 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허 시장이 지난 2년 재임 기간 동안 김해 시정을 큰 탈 없이 이끌었음에도 소극적인 시정에 그쳤다는 비판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러한 정 후보의 적극적인 공세는 한국당의 낮은 정당 지지도를 감안하면 현재 지지부진한 선거전을 허 시장과의 일대일 정책대결 구도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공개토론 요구에 대해 허 시장 측은 "국비 확보와 김해고용노동지청 신설 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허성곤 시장의 중앙부처 방문 일정이 최근 마무리됐다. 10일에서 14일 사이에 시장직을 사퇴할 예정"이라며 "아직 공개토론 제의에 응할 시점은 아니다. 이번 달 말에 선관위 공개토론이 예정돼 있는 만큼 정 후보의 요구에는 무리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두 후보가 공개토론에 대한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신공항 소음, 경전철 적자, 제조업 침체 등 시급한 지역현안을 풀기 위한 정책 대결과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이유로 허 시장 측이 시민들의 이같은 바람에 대해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유권자 김 모(46·김해시 내외동) 씨는 "지방선거가 얼마남지 않았는 데도 김해시장 선거와 관련한 후보 토론회도 없고 너무 조용하다보니 상당수 시민들은 누가 출마했는지도 모르고 있을 것"이라며 "후보들이 김해의 미래에 대해 어떤 정책과 복안을 갖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도록 유권자들 앞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명하는 자리와 시간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심재훈·조나리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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