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팬레터'가 오는 25~26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상연된다.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작품으로 1930년대 한국 문단을 대표했던 구인회를 모티브로 한다.

 

오는 25·26일 김해문화의전당
일제강점기 문인의 열정·사랑
창작뮤지컬 '팬레터' 공연



일제강점기 시절 문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뮤지컬이 김해를 찾는다.
 
김해문화의전당은 오는 25·26일 양일 간 뮤지컬 '팬레터'를 마루홀 무대에 올린다.
 
작품에는 문인들의 모임 '칠인회'가 등장하는데, 1930년대 한국 문단을 대표했던 '구인회'를 모티브로 한다. 팬레터는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을 더한 모던 팩션 형식의 뮤지컬이다.
 
극중 김해진은 소설가 김유정, 이윤은 시인이자 소설가인 이상, 김수남은 김기림에서 비롯된 인물이다. 작품은 허구의 인물이 팬레터를 보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작가지망생 세훈은 천재소설가 해진을 동경한다. 세훈은 해진에게 히카루라는 필명으로 팬레터를 보내고, 두 사람은 지속적으로 편지를 주고받는다. 히카루를 여자라고 착각한 해진은 자신의 작품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히카루를 사랑하게 된다. 세훈은 해진의 환상이 깨질까 히카루에 몰입한다. 두 사람의 문학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결국 광기와 집착으로 치닫는다.
 
이번 김해 공연에는 초연부터 참여해 온 김종구(김해진 역), 문성일(정세훈 역), 박정표(이윤 역), 김히어라·조지승(히카루 역) 등이 출연한다.
 
팬레터는 2016년 초연된 이후 꾸준히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같은 해 '관객들이 뽑은 올해의 뮤지컬' 1위를 차지했으며, 이듬해 '창작뮤지컬 최고 재연 기대작' 1위에 선정됐다. 또 201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뽑은 '올해의 레퍼토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입장료 R석 5만 원, S석 4만 원, A석 3만 원. 12세 이상 관람가능. 문의 055-320-1234.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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