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인 파리'의 아름다운 거리, '비포 선셋'의 고서점, '노팅힐'의 카페…. 영화 속에 나오는 장소를 직접 찾아가 글과 사진으로 남긴 이가 있다.
 
4년간 영화 촬영지로 찾아가 기록을 남기는 'Moved by Movie'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저자가 영화 9편의 '그 장면 그 장소'를 담아낸 <당신이 나와 같은 시간 속에 있기를>을 내놨다.
 
책에 등장하는 영화는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시작으로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미드나잇 인 파리', '노팅힐&어바웃 타임', '클로저', '원스'에 이어 '카모메 식당'에 이르는 9편이다. 저자는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을 넘나들며 장소는 물론 영화를 보고 느꼈던 감정까지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아냈다.
 
'영화를 볼 때처럼 이 책을 읽는 동안 당신이 나와 같은 시간 속에 있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바람은 헛된 게 아니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영화 속 장면과 실제 장소가 겹쳐지며 그 장소 그 시간에 절로 스며들게 되니까 말이다.
 
부산일보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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