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개인과 사회에 있어 절대의 자유와 평등이 공존하는 유기적 삶의 실현, 또는 만생명의 존엄을 향한 믿음과 안감힘으로 버텼던 청년 시절을 회상한다. 1976년 <시문학>으로 천료된 이후 35년간 발간한 6권의 개인 시집에서 각 12편씩 가려내어 실었고 마지막 7부는 6번째 시집 발간 이후의 최근작을 실었다. 그 중 3부만 15편인 까닭은 1980년대 전반 불우한 시대상황 때문에 시를 발표한 잡지가 배포 중지되어 독자들이 미처 읽지 못한 미수록 시 3편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서에서 시인의 자리로 다시 돌아온 것에 출간의미를 두기도 했다.
 

신진 지음/북인/184쪽/8천원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