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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는 소상공인 무덤” 폐업 도미노
  • 수정 2018.05.23 11:08
  • 게재 2018.05.15 16:52
  • 호수 373
  • 6면
  • 배미진 기자(bmj@gimhaenews.co.kr)
▲ 임금 상승, 불황 장기화, 대형마트 입점 영향 등으로 김해지역에 문을 닫는 가게가 늘고 있다. 사진은 어방동 먹자골목 상권 전경.


2016~2017년 1519곳 문 닫아
인건비 상승에 구인난까지 악재
음식 업종 창·폐업률 가장 빈번



지난해 김해 지역 소상공인 업체 수가 전년도에 비해 1519곳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자영업 경기가 나빠지면서 폐업률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잇따른 대형마트 입점에 경쟁력이 낮아지고 임대료·인건비 상승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김해가 '자영업자의 무덤'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김해뉴스'는 소상공인시장 진흥공단이 최근 공공데이터포털에 발표한 '2017년 12월 상가업소정보'와 상권정보시스템을 토대로 김해지역 상권을 분석했다.
 

■창업보다 폐업 더 많아
지난해 12월 기준 김해 지역의 상가업체 수는 2만 1784곳이었다. 이는 2016년 12월 2만 3303곳보다 1519곳이 줄어든 수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김해지역 폐업률은 창업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률은 2.6%였지만 폐업률은 3.4%를 기록했다. 이는 새로 생긴 업소보다 문을 닫은 업소가 더 많았다는 의미다. 눈 여겨볼 점은 관광, 부동산, 숙박, 음식점 등 전체 8개 업종 모두 폐업률이 창업률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특히 음식업종은 폐업률 4.3%, 창업률 3.4%로 창·폐업이 가장 빈번했다. 음식 업종 가운데에서도 커피전문점·카페의 폐업률이 5.6%로 가장 높았고 제과제빵·떡·케이크 업종도 폐업률 5.1%로 뒤를 이었다.
 
부동산 업종도 폐업률 4.3%, 창업률 2.6%를 기록했다. 폐업률이 가장 낮은 업종은 학문·교육 분야로 2%를 기록했다. 
 
외동의 한 소상공인은 "김해의 상가 폐업률은 지역의 경기흐름을 따라간다. 금리인상, 인건비 상승, 대형마트 입점 등으로 인해 경쟁력을 잃어 폐업률이 높아지고 있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구인난도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세 소상공인들의 근무여건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장사가 안되면 부가 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업종변화를 해야 하는데 김해에서는 경쟁력 있는 업종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내외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경기는 안좋은데 임대료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내외동은 김해지역 최대 상권 중 하나지만 장사가 안되니 업종전환도 빈번한 편이다. 한 업종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가게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학구열 불타는 내외동, 교육업종 과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상권정보시스템을 통해 김해 주요 상권인 내외동, 삼안동, 가야대학교 앞, 김해시청 주변, 진영읍의 업종별 밀집도 지수를 공개하고 있다. 지수가 1.2%보다 높으면 해당 상권의 업종이 과밀하다고 판단한다.
 
내외동에서는 학문·교육 업종(4.25%) 이 최고 과밀상태를 보였다. 스포츠 업종(2.18%)이 뒤를 이었다. 삼안동은 숙박업종(2.96%)이 과밀 상태였다. 가야대학교 앞은 관광·여가·오락 업종(3.09%)과 스포츠(2.26%), 학문·교육업종(2.14%)이 가장 많았다. 김해시청 주변은 숙박 업종(5.42%)이 밀집해 있었다. 진영읍에는 부동산(1.9%) 업종이 가장 많았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월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하반기를 기준으로 2904만 원이었다. 생활 서비스업이 5583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소매업 3397만 원, 숙박업 3114만 원 등의 순이었다. 관광·여가·오락업은 1099만 원으로 나타났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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