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역 생산 작업 중인 통영 연기마을 주민들. 사진제공=한산신문

 
미역 수확 개시에 동네 시끌
부가가치 연계 고민 이어져야



통영시 용남면 구 거제대교를 건너기 직전 오른쪽 길목으로 우회전, 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연기어촌마을 해간도 갯벌과 자연산 돌미역이 고개를 내민다.

올해도 남해안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견내량 자연산 돌미역 채취를 지난 9일부터 개시해 마을 주민들은 알록달록 일 모자와 작업복을 입고 작업에 집중한다.

특히 통영 연기마을과 거제 광리마을 사이 견내량 바다에는 나무 장대로 미역을 채취하는 수십척 배들이 장관을 이뤘다.

올해는 연기어촌마을 100가구 중 25가구에서 5~10m 수심의 미역 채취 작업에 뛰어들었다.

마른미역 4t을 출하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 같다는 어민들은 "올해 미역도 품질이 좋다. 연기 미역 맛은 알아준다이가"하며 웃음꽃을 피운다.

용남면 연기어촌계는 지난 2015년에는 마른미역 총 1015kg을 생산, 2016년에는 3081kg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한 미역을 생산했다. 지난해는 총 4t 1억여 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견내량 돌미역 생산량 회복은 지난 2010~2011년 생산량 0을 기록, 멸종위기에 처했다가 경남수산자원연구소와 어민들이 합심해 겨우 복원시켰다.

연기마을 장동주 어촌계장은 "마른미역의 생산량이 3t이 생산되기도 했고, 해마다 늘어나기는 하는데 예전만큼은 못한다. 특히 마을 주민 100가구 중 올해는 25가구가 미역 채취를 한다"고 말했다.

장동주 계장은 "연기마을 미역을 소포장해 판매할 수 있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 마을의 주요 소득원으로서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한 고민이 이어져야 한다"며 "현재는 마을 주민들이 미역을 채취하고 판매하고 있다. 이를 공동사업으로 체계화 시켜 직판장 운영을 통해 일괄 판매,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한산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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