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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시대 '여의와 황세'… 연극으로 만난다
  • 수정 2018.05.23 11:00
  • 게재 2018.05.16 10:21
  • 호수 373
  • 10면
  • 이경민 기자(min@gimhaenews.co.kr)
▲ 연극 '철의 나라에서 만난 여의와 황세'가 오는 6월 15일 회현동주민자치센터 앞 야외무대에 오른다. 공연을 앞두고 전문배우들과 회현동 주민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제2회 여의사랑문화제' 행사로
 6월 15일 봉황대 앞 야외무대서
 배우·주민 함께하는 연극 공연


 
김해 원도심 주민들과 전문배우들이 봉황대에 얽힌 설화를 연극으로 풀어낸다.
 
제이제이창작협동조합이 오는 6월 15일 회현동주민자치센터 앞 야외무대에서 창작극 '철의 나라에서 만난 여의와 황세'를 선보인다. 다음날 열리는 '제2회 여의사랑문화제'의 전야제 행사로 마련된 공연이다.
 
이 축제는 집안과 왕의 반대로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한 가야시대 여의낭자와 황세장군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극의 시작은 김수로왕의 탄강설화를 모티브로 한다. 주인공인 진주는 박물관을 찾았다가 움직이는 황금알을 보게 된다. 그 때 눈앞에 갑자기 가락국의 제사장인 구하도사가 나타나고, 그는 진주에게 위기에 처한 가락국을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일본의 고고학자이자 도굴범인 야마토가 가락국의 보물을 앗아가고 유민공주를 데려갔다는 것이다. 과거로 간 진주는 봉황대 설화에 등장하는 여의와 황세를 만나 가락국을 지키기 위해 힘을 모은다.
 
이번 공연은 김해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최한 '2018년 주민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열린다. 극 중 구하도사와 유민공주 등은 회현동 주민들이 맡는다. 제이제이창작협동조합은 지난달 10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했다. 선발된 5명의 배우들은 일주일에 세 번씩 회현동주민센터에 모여 연습을 하고 있다.
 
구하도사 역을 맡은 김인명(62) 씨는 "무대에 올라가면 긴장할까봐 걱정이 된다. 대사를 외우는 게 가장 어렵다. 감정표현은 그 다음의 문제이다. 중간에 포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이왕 시작한 거 끝까지 가보자는 생각에 여기까지 왔다. 공연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민공주 역의 김시덕(73) 씨는 "젊은 전문배우들과 함께하니 연습시간이 매우 즐겁다. 예전에 복지관에서 하는 연극무대에 많이 섰다. 덕분에 무대공포증은 없다. 관객 분들이 예쁘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대사가 많이 없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제이제이창작협동조합은 기존의 주부극단 '직장동료'와 청년들의 모임 '행복발굴단'이 함께 만든 단체이다. 김해시민들에게 좀 더 다양한 문화공연을 제공하기 위해 올 2월 결성했다.
 
곽지수 이사장은 "김해 또는 가야를 다룬 공연을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2년 전부터 계획했던 작품이다. 준비를 하면서 가야 문화의 우수성을 더욱 잘 알게 됐고, 더 사랑하게 됐다. 사명감, 책임감을 갖고 만들었다. 시민들이 좀 더 김해와 가야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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