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도서관과 함께하는 정자공원 어울림축제 포스터.

 

오는 26일 팔판마을 정자공원 축제
김해민예총, 작은도서관 합동 기획
미술대회, 작가 강연 등 행사 다채



장유지역 작은도서관들이 소소하지만 알찬 마을축제를 기획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해민예총과 팔판작은도서관, 장유대우작은도서관, 팔판빛오름작은도서관은 오는 26일 낮 12시~오후 3시 팔판마을 정자공원에서 '작은도서관과 함께하는 정자공원 어울림 축제'를 연다. 소규모 마을 축제이지만 미술대회와 작가와의만남, 놀이경연이 마련돼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축제는 김해민예총이 매년 실시하는 장유문화공원가꾸기 사업 중 하나로 진행된다. 김해민예총과 정자공원 인근에 위치한 작은도서관들은 공원의 소중함을 느끼고 이웃이 함께 모이는 시간을 만들고자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
 
축제의 첫 시작은 오전 11시 30분에 열리는 '정자나무 할아버지 오래오래 사세요' 미술대회다.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주제는 정자공원 속 200년된 정자나무 풍경을 그리거나 글을 쓰면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 선물을 증정하며 공원에 작품도 전시한다.
 
미술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면 참여미술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정자나무 꽃목걸이 만들기, 큰 천에 자유롭게 그림 그려보기가 이어진다. 또 책갈피·부채·우리마을 뱃지·가족소원 바람개비·꽃불 만들기 행사가 준비돼 있으며 월봉서원 다도체험, 드론체험도 해볼 수 있다. 행사장에는 그림책 포토존이 마련된다.
 
낮 12시 30분부터 작가와의 만남이 이어진다. '알록달록 세계의 민속 의상 만들기'를 주제로 그림책 작가 정해영 씨가 강연을 펼친다. 오후 1시에는 '놀라잡이 딱지배틀'이 펼쳐진다. 참가대상은 초등학생이다. 최종 승자에게는 금딱지와 막대사탕을 증정한다.
 
축제의 흥을 돋울 공연도 준비돼 있다. 낮 12시부터 20분간 김해신안초 합주부의 공연이 펼쳐지며 오후 2시부터 동래학춤명인 박소산 씨의 춤 공연과 어쿠스틱 버스킹팀 '소울드림캐쳐'의 무대가 이어진다.
 
행사가 펼쳐지는 동안 벼룩시장이 열린다. 참가자들은 정자공원 내에 돗자리를 펴고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판매수익금의 10%는 행사 안내부스 기부함에 자율적으로 기부하면 된다. 전체 행사의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에 쓰여진다.
 
축제를 마무리하는 행사는 쓰레기 줍기 대회다. 공원 주변의 쓰레기를 주워오면 선물을 뽑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축제 관계자는 "외부에서 만들어지는 행사가 아닌 우리 이웃과 함께하기 위해 기획된 축제다. 마을의 특색을 살린 축제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구성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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