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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경제 활성화 해법 내놔라”… 눈 부릅 뜬 김해을 표심김해을 여야 표심 공략… 전략과 변수는
  • 수정 2018.05.30 11:40
  • 게재 2018.05.23 10:53
  • 호수 374
  • 3면
  • 심재훈 기자(cyclo@gimhaenews.co.kr)
▲ 김정호 후보가 지난 21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을 받고 추미애 대표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위쪽). 서종길 한국당 후보가 1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행사에 참석한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당원 등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김정호 ‘힘센 여당후보론’ 강조 
서종길 “김해 현안 꿰고 있다”
“정당 보고 찍는 선거 아니다”


 
'드루킹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의 지역구인 김해을(장유·내외동)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최대 화두는 지역경제 활성화가 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이 밀집한 '기업도시' 김해의 심각한 불황을 고려하면 이번 보궐선거는 예전처럼 '정당을 보고 투표하는 선거'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시각이다.
 
특히 김해을 지역구는 2008년 18대 총선은 민주당(통합민주당), 2011년 보궐선거와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한국당(새누리당),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다시 민주당이 각각 승리하는 등 사실상 여야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지역이다.
 
더욱이 이번 선거는 드루킹 특검 등의 변수가 많은 데다 각 정당의 명운을 건 전면전 형태로 치러지기 때문에 역대 어느 선거보다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정호-서종길 선거 전략은
민주당 김해을 후보로 낙점된 김정호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는 친노, 친문 그룹과 가깝다는 점 때문에 '힘 있는 여당후보론'을 강조하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관계를 맺었던 인사들이 현재 청와대, 국회에 대거 포진된 만큼 지역현안을 풀어가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김해가 아닌 봉하마을 후보'라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서는 서종길 전 도의원은 지금까지 시·도 의원으로 오랫 동안 지역정치를 해온 만큼 누구보다 지역 현안과 지역민의 정서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는 이제는 김해을에서 '지역밀착형 국회의원'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해을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나,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모두 지역기반이 약해, 장기적으로 지역발전을 견인하기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이다.
 

■김해을 당락 변수는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여야의 조직력이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경우 정영두 전 휴롬 대표와 이광희 시의원이 경선을 희망했지만, 촉박한 일정 등을 이유로 결국 김정호 대표를 전략공천했다.
 
표면적으로 전략공천을 통한 후보 선정 과정에서 큰 불협화음은 없었다. 하지만 경선을 원했던 인사들과 이들의 지지그룹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동참해 실질적인 '원팀 효과'를 낼 수 있는 지가 앞으로 선거 결과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국회에서 특검을 통과한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이 앞으로 지역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인식될 지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김해을의 전임자였던 김경수 전 의원이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에 사건의 파장이 보궐선거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해을의 민주당 지지 표심이 드루킹 의혹 등으로 인해 상당한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는 게 한국당측의 분석이다. 한국당은 이같은 호기를 놓치지 않고 조직력을 총동원, 표밭갈이를 한층 가속화한다면 민주당 이탈표까지 대거 흡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현재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김해지역 부동산 경기와 지역 제조업체의 불황 등도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즉, 예전처럼 정당을 보고 투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김해의 산적한 현안을 처리할 능력이 있는지에 따라 표심이 대거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역대 어느 선거보다 각 후보들의 공약이 지역 표심을 좌우할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정치권에서 내다보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경제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누가 지역경제를 살릴 적임자인가'가 후보 선택에 주요한 기준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자영업자와 일용직 등 경기에 민감한 계층들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은 후보에게 표심이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지역 경제 현안에 대해 민주당 김정호 후보는 청와대, 국회 등과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한 대형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국당 서종길 후보는 세무사 자격증을 가진 전문성과 지역의 경제문제에 해박한 점을 집중 부각할 방침이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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