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의 대중 교통체계가 획기적으로 바뀐다. 내년 4월 21일에 개통될 예정인 부산김해경전철 차량이 삼계동 차량기지 인근에서 시범 운전을 하고 있다. 사진=박정훈 객원기자

2011년 말까지 시내버스 준공영제 추진, 간선 교통망 연계 시너지 효과 극대화

간선 교통망 연계 시너지 효과 극대화김해시의 대중교통체계가 획기적으로 바뀐다. 대중교통체계의 일대 변화를 부른 것은 부산김해경전철과 경전선 진영역이다. 대중교통체계 변화의 핵심은 이 두 간선 교통망과 시내버스의 효율적인 연계망을 구축해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인체에 비유하자면, 원활한 혈액 순환을 위해 새로 생긴 두 개의 큰 혈관과 이를 연결할 모세 혈관들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대중교통체계 혁신의 도화선은 부산김해경전철이다. 내년 4월에는 경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다. 김해시는 이에 따라 삼계동 차량기지에서 부산 사상에 이르는 21개 경전철 역사를 중심으로, 환승이 편리하도록 시내버스 노선 재배치 작업에 착수했다. 경전철을 주간선 이동수단으로 활용하고, 시내버스는 경전철역과의 환승을 위한 보조 이동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김해시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에 따르면 2개 노선이 단축되고 2개 노선은 연장된다. 또 12개 노선이 부분적으로 변경되며, 1개 노선은 폐지되고 1개 노선은 신설된다. 내년 4월 경전철 개통과 동시에 기존 41개 노선 중 총 17개 시내버스 노선이 변경, 적용되는 것이다.
 
김해시 교통체계 변화의 또 다른 축은 경전선 진영역이다. 진영역은 지난 15일부터 삼랑진~마산간 경전선 복선 전철 개통과 동시에 케이티엑스(KTX) 정차역으로 변신했다. KTX는 주말 기준(금~일요일)으로 진영에서 서울을 6차례 왕복 운행하게 된다. 이로써 김해시민들은 김해와 서울을 3시간 이내에 오갈 수 있게 됐다.
 
김해시는 KTX의 진영역 정차에 발맞춰 시내버스와 진영읍내를 오가는 셔틀버스, 마산~김해간 시외버스 등을 이 구간에 투입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봉하마을, 김수로왕릉, 김해국립박물관, 대성동고분박물관 등 진영역 인근에 산재해 있는 관광지로 외지 방문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조치이다.
 
김해시는 이외에도 장유 등 인구 급증지역 노선서비스 강화, 부산과 창원간 광역노선 통합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해시는 내년부터 적용될 김해~부산간 환승할인에 이어 통합창원시와 광역환승할인제 추진을 위한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장기적으로 이같은 시내버스 체계를 원할하게 수행하기 위해 내년 말까지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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