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김선유 경남교육감 후보. 이효환 경남교육감 후보. 박성호 경남교육감 후보. (왼쪽부터 시계방향 순)

  
김선유·박성호·이효환 후보 등록
진보 박종훈 재선 여부 관심



경남 교육감 선거가 보수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며 보수 진영 후보 3명, 진보 진영 단일 후보 1명 등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현 교육감이자 진보 단일후보인 박종훈 후보, 보수 진영의 김선유 전 진주교대 총장, 박성호 전 창원대 총장, 이효환 전 창녕제일고 교장 등이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교육감 후보 등록 전 중도·보수 진영은 예비경선을 통해 박성호 후보를 최종 단일 후보로 확정했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발생하며 합의가 사실상 파기됐다. 교육감 선거가 진보 1명 보수 3명의 대결로 구도가 확정되며 진보 단일 후보로 나서는 박종훈 후보가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게 됐다.

박종훈 후보는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 실시, 체육복·교복비 지원, 학생 안전 교육과 인성교육 강화, 식자재 공급 안정화, 공동 통학구역 확대 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 후보는 "지난 4년간 교육 현장을 쉼 없이 뛰었다. 미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선유 후보는 유치원 간호사 배치, 부수 업무 제로 연구학교 시범도입, 경남고교사이버학교 운영 등을 약속했다. 그는 "경남교육이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 지난 40년간 초등·중등 교사, 대학 교수·총장 경험을 토대로 경남교육을 균형 있게 바로 세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성호 후보는 주 1회 학교급식 메뉴를 학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학생 맞춤형 급식 실현, 누리과정 식사예절교육 시행, 중·고등학교 무상교육, 중·고생 통학 시내버스비 지원 등을 공약했다. 박 후보는 "이념과 정치에 물들어 망가진 경남 교육을 바로 세우겠다. 수도권에 맞춰진 교육정책으로 죽어가는 경남교육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이효환 후보는 창원 북면지역 고등학교 설립, 도서관 설립, '희망사다리센터 고등학교' 설립, 진주 경남교육청 서부청사 설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문계고의 수도권 대학 진학률을 높이고 실업계고의 특기 적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경남 교육을 이끌겠다.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하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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