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3지방선거 김해시장 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허성곤(왼쪽) 후보와 한국당 정장수 후보가 후보자등록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6·13지방선거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김정호(왼쪽) 후보와 한국당 서종길 후보가 후보자등록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장 후보 6명 중 4명 전과
63명 등록 “가장 치열한 선거”


 
6·13지방선거 후보등록 결과, 김해시장 선거의 경쟁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구 별로 1명을 뽑는 도의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치열한 대결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선거구 별로 2~3명 씩 선출하는 시의원 선거의 경우 무소속, 군소정당들의 득표력이 판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25일 양 일간 63명이 김해시장, 국회의원 김해을, 광역·기초의원 후보로 등록했다.
 
김해시장 후보에는 6명이 출사표를 던져 역대 가장 많은 후보가 본선무대에 올랐다. 2016년 김해시장 재선거에는 4명이 출마했고,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는 3명이 출마했다. 1·4·5회 지방선거에서는 시장 후보가 5명씩 출마했다.
 
시장 선거에는 민주당 허성곤, 한국당 정장수, 바른미래당 허점도 후보가 등록했고 무소속으로 최성근, 송재욱, 김동순 후보가 나왔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김해을 보궐선거에선 민주당 김정호, 한국당 서종길, 애국당 김재국, 무소속 이영철 후보가 등록했다.
 
7개 선거구에서 한 명씩 도의원을 뽑는 도의원 선거에는 15명이 출마했다. 권요찬 시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3자 대결이 벌어지는 제4선거구 제외하고, 민주당과 한국당의 양자 대결 구도가 펼쳐지게 됐다. 도의원 후보는 모두 남성이었고 50대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40대 5명, 30대와 60대가 1명씩 후보로 등록했다.
 
시의원 선거에는 7개 선거구에서 비례대표 2명을 제외한 시의원 20명을 선출한다. 38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쳐 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9명이 출마한 2014년 6대 지방선거 시의원 경쟁률 2.05보다는 소폭 낮아진 결과다. 지역구 인원이 1명 늘어난 데다 상대적으로 보수정당에서 후보 출마가 적었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의원 후보 중 남성은 31명, 여성은 7명이었다. 연령대는 50대 후보가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10명), 50대(6명), 30대(4명) 순이었다. 20대 출마자는 없었다. 정당 별로 보면 민주당 15명, 한국당 10명, 미래당 6명 순이었고 정의당과 민중당도 후보를 1명 씩 배출했다. 무소속 후보는 5명이었다.
 
한편, 6·13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김해지역 후보 63명 가운데 54%인 34명이 전과 기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과 횟수별로는 1건이 14명(41.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건이 13명(38.2%), 3건과 4건이 각각 2명(5.9%), 8건과 9건이 1명(2.9%)씩이었다.
 
선거별로는 김해시장 후보 6명 중 한국당 정장수, 무소속 김동순 후보를 제외한 4명이 전과를 기록했다.
 
광역의원 후보는 15명 중 11명이 전과를 기록하는 등 약 70%의 높은 전과 비율을 보였다. 기초의원의 경우 38명 중 15명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과 내용은 음주운전 등 도로교통법 위반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후보 중 전과 건수가 가장 많은 송재욱 김해시장 후보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교통관련 위반 외에도 사기, 횡령 등의 기록이 있었다. 김해을 국회의원 선거에 나오는 무소속 이영철 후보는 도로교통법, 업무방해 등 8건의 기록이 있었다.
 
김해뉴스 /심재훈·조나리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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