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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코골이도 심하면 수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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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1.10.11 14:21
  • 호수 44
  • 16면
  • 최병권 장유 e-좋은중앙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의학박(report@gimhaenews.co.kr)

   
 
35세 맞벌이 주부인 A씨는 7살 된 딸아이가 있다. 몸이 약해 감기에 자주 걸린다. A씨는 최근 아이가 잠에서 자주 깨며 엄마를 찾는 경우가 잦아져 함께 잠을 자기로 했다. 그런데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아이의 코 고는 소리가 마치 어른과 같고 간간이 호흡을 멈추는 무호흡 증상이 있었던 것이다.
 
소아 코골이 원인은 코에서 후두까지의 상기도 일부 또는 전체의 폐쇄에 의해 발생되는데, 가장 큰 원인은 편도선과 아데노이드의 비대이다. 이는 전체 환자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 그 밖의 원인으로서는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에 의한 코막힘 그리고 작은 턱이나 높은 입천장 등 골격구조의 이상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A씨 아이의 경우 검사 결과 편도 및 아데노이드의 심한 비대가 관찰됐으며, 수술 이후 증상이 크게 호전됐다. 더불어 자주 걸리던 감기도 빈도가 많이 줄어들었다.
 
목안과 코 뒷부분에는 외부로부터의 침입물질(세균 등)로부터 일차적으로 우리 몸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들이 있는데 이 중 크기가 크고 대표적인 것이 편도선과 아데노이드이다. 편도선과 아데노이드는 5세 전후까지 점점 커지다가 그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작아지게 된다. 역할이 아직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은 편도선은 면역계의 일부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코와 입을 통해 들어오는 세균 등을 방어하는 역할이 있지만 세균 침범에 의한 자체 감염이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복적으로 감기를 앓을 경우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져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급성인 경우는 침도 삼킬 수 없을 정도로 목이 아프며 열이 난다. 만성 편도선염은 목에 뭔가 걸려 있는 듯한 이물감과 함께 가래를 뱉을 때 악취가 나는 노랗고 좁쌀 만한 덩어리가 나와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
 
어린이들의 경우 만성적으로 편도염이 반복되면 편도와 아데노이드 비대증으로 코가 막혀 항상 입을 벌리고 숨을 쉬게 되며 잦은 목감기로 열이 나게 된다. 이럴 경우 잠잘 때 코를 심하게 골며 숨이 막히는 무호흡이 동반되기도 한다. 어린이는 숙면을 취해야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돼 발육이 좋아지게 된다. 따라서 편도와 아데노이드 비대증으로 무호흡이 생기면 성장 호르몬 분비가 적어 발육 저하를 초래할 수도 있다.
 
또 자주 반복되는 편도선염은 여러 가지 심각한 합병증을 가져오기도 하는데 소아에서는 축농증은 물론 아데노이드 비대로 인한 중이염도 흔히 발생한다.
 
소아는 편도의 비대 때문에 중이염이나 축농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잘 낫지 않는 경우, 편도 때문에 치열에 이상을 초래하는 경우, 잦은 편도선염으로 발달에 지장을 줄 경우에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연령이 적을수록 수술의 부담이 크며 면역 기능에 미치는 영향도 상대적으로 크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합병증 등이 심각하지 않다면 만 3~4세 이후에 수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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