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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H&ST “세계최고 자동차 베어링 전문회사 도전”대표 기업을 찾아서 - (주)에이치앤에스티(H&ST)
  • 수정 2018.06.14 17:38
  • 게재 2018.06.05 16:59
  • 호수 376
  • 8면
  • 이경민 기자(min@gimhaenews.co.kr)
▲ 김해 주촌면에 위치한 자동차베어링 전문 생산업체 ㈜에이치앤에스티 전경.



고주파 열처리 등 기술 고도화로
견고한 '3세대 베어링' 생산 성공
글로벌 자동차 기업 대상 납품
작년 매출 216억 원, 성장세 뚜렷



최근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산 자동차는 그동안 경제성과 효율성을 앞세워 북미를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려왔다. 그러나 세계 경기호전과 저유가의 영향으로 대형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면서 판매량이 대폭 감소하는 추세다.
 
이러한 업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16년 매출 185억 원, 2017년 216억 원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이 있다. 김해 덕암산업단지에 자리한 자동차베어링 전문 생산업체 ㈜에이치앤에스티가 바로 그곳이다.
 

▲ 제품들은 사업장에서 고주파 열처리 자동화 공정을 거치며 더욱 견고한 허브베어링으로 재탄생한다.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겨냥 '성공 열쇠'
에이치앤에스티의 주요생산품은 휠 허브베어링 유닛이다. 차량의 하중을 견뎌내고 바퀴를 구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사전 조립된 하나의 유닛에 정밀 제작된 베어링, 씰, 센서가 결합된 것으로, 승차감에서 제동 효율(ABS무결성)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품이다.
 
문기현 대표는 처음부터 국내 브랜드가 아닌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를 겨냥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한계를 일찌감치 파악하고 글로벌 경영만이 회사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문 대표는 회사를 설립한 2006년 스웨덴의 자동차부품 기업인 에스케이에프(SKF)에 자동차베어링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프랑스-일본계 베어링 제조업체인 엔티엔 에스앤알(NTN-SNR)과도 거래의 물꼬를 튼다.
 
그는 이번 계약을 따내기 위해 지난 2년 6개월 동안 수차례의 까다로운 시험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마침내 프랑스-일본 기업이 지닌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게 됐다.
 
두 거래처는 100년 이상 된 기업들로, 허브베어링 점유율이 전 세계에서 각각 1, 2위를 다툰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벤츠, 페라리 등 세계적 명차 브랜드 기업에 납품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통해 '재도약' 기틀 마련
대형차 수요가 늘면서 거래처들의 허브베어링 주문량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문 대표는 최근 공급 물량을 맞추기 위해 기존의 공장을 확장하고 기계를 추가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자금난이라는 큰 벽에 부딪혔고, 결국 중소벤처기업 지원 전문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지원요청을 받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업계 유망기업인 에이치앤에스티에 선뜻 손을 내밀었다. 종합 진단을 실시한 후 해당 기업의 기술력과 추진력, 발전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투자 후 늘어나게 될 일자리와 성장 전망 등을 근거로 설비투자금 35억 원을 과감하게 무담보 신용융자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문 대표는 "이번 지원으로 순차적인 설비도입이 완료되면 제품의 생산성과 품질이 향상되고, 거래처에 납품 기한을 맞추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올해 매출도 285억 원으로 늘어나고 20여명의 일자리를 추가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박정근 경남동부지부장은 "과거의 기업실적과 담보력을 평가하기 보다는 일자리 확대 가능성, 미래 성장 전망이 높은 점을 고려했다. 앞으로도 비슷한 기업들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문기현 대표.


■'고주파 열처리' 등 기술고도화로 세계 최고 꿈꿔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연간 생산량은 8000만 대, 허브베어링 시장은 연간 1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에이치앤에스티의 거래처인 자동차 부품 업체 에스케이에프와 엔티엔 에스앤알의 베어링 생산량은 전체 시장 규모의 절반을 차지한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경량화를 목적으로 하는 차세대 베어링 전환 과정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치앤에스티는 허브베어링 시장을 선도하는 이 두 거래처의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언제나 발 빠르게 대처해왔다. 다양한 규격의 이너링(Inner Ring)과 아우터링(Outer Ring)을 생산하고, 제품 별로 자동화 생산라인을 80% 이상 구축해 생산성과 정밀도를 동시에 높였다.
 
그러나 문 대표는 현 수준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고주파 열처리, 열후공정 등 기술을 고도화 해 '3세대 베어링'을 양산하는데 성공했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아낌없는 설비투자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차세대 베어링 개발에 도전할 것이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베어링 전문회사가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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