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동 등 동김해 대폭 상승
'산업단지 조성·택지개발 영향'



지난해 김해의 땅값 상승률은 최근 6년 간 가장 높은 9.98%를 기록했다. 특히 대동면, 강동, 전하동, 화목동 등 김해 동부와 동남부 지역의 상승률은 15% 이상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1월 1일 기준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해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김해지역 땅값 상승률 9.98%는 전국 평균 상승률 6.28%는 물론 경남의 평균 상승률 7.91%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그동안 김해지역 땅값은 2013년 8.03%, 2014년 6.83%, 2015년 7.16%, 2016년 6.78%, 2017년 8.88% 등 6%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전체 기록을 상회하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극심한 아파트 거래 부진과 가격 하락세 속에서도 지속적인 산업단지 조성과 택지개발이 이뤄지면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대동, 주촌, 한림 등지에서 산업단지와 택지 개발이 진행되는 등 땅값이 오를 여력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실거래가와 공시지가의 가격 격차를 줄이려는 정부의 방침도 김해지역 공시자가 상승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해에서 지난해 땅값 상승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대동첨단산단 조성,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록 개통 등의 개발호재가 있었던 대동면으로 21.96%의 공시지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강동(17.24%), 전하동(15.80%), 화목동(15.37%) 등이 15% 이상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흥동(14.06%), 풍유동(13.30%) 등 서김해IC 인근의 토지와 장유동(13.23%), 주촌면(12.47%)도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동상동은 지난해 불과 2.91% 상승해 가장 낮은 변화율을 보였다. 서상동(2.98%), 대성동(4.42%) 등 구도심과 상동면(4.88%)도 5% 미만의 낮은 땅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개별공시지가의 공시내용은 김해시 홈페이지 또는 경남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공시가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7월 2일까지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